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기반 2028년 ‘패치형 비만 치료제’ 출시 계획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바이오플러스가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펩진으로부터 비만·당뇨병 치료제 기술을 이전받아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바이오플러스는 펩진과 ‘펩타이드를 활용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바이오플러스는 펩진이 개발한 ‘펩타이드 생산용 융합 파트너(PG-TAG)’와 ‘고수율 펩타이드 생산기술(HYPER)’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기술을 통해 비만·당뇨병 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세마글루타이드’의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2025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펩진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마글루타이드는 2028년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바카라사이트 비타임베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현재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 인허가 신청을 계획이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하고 있는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환자의 편의성을 위해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을 적용했다. 또 냉각 건조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조 기술을 활용해 체내로 침투되는 약물이행률이 높고 단백질 변성이 발생하지 않아 약물의 안정성을 높다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 사업 확장을 넘어서 기존 히알루론산(HA) 필러 중심의 의료기기 기업에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라글루타이드 출시를 기점으로 비만·당뇨병 치료제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세마글루타이드의 개발을 통해 개량신약 및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