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 환자 2045명 빅데이터로 개발…높은 민감도 특이도 기록
- 시술 결정 소요 시간 단축 효과…뇌졸중 골든타임 확보 기여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는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자사의 대혈관폐색 검출용 AI 솔루션(JLK-LVO)의 성능 검증 논문이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료진이 참여했다.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LVO(가상 바카라검출 AI)의 성능을 평가한 연구진은 국내 6개 대학병원 뇌졸중 환자 2045명의 CT 혈관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JLK-LVO는 혈관재개통 시술이 필요한 두개 내 내경동맥(ICA)과 M1 중뇌대동맥(M1-MCA) 폐색 진단에서 약 95%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록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임상 결과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혈전제거시술 결정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JLK-LVO가 가상 바카라 이미지를 3분 이내에 처리해 의료진들이 빠른 시술 결정을 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한정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JLK-LVO는 전문가에 준하는 대혈관폐색 진단 성능을 보여, 필수의료 인력 부족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뇌졸중 문제 해결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뇌혈관 시술의 방침이 더 가느다란 혈관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JLK-LVO의 중간 혈관 폐색 진단 성능은 뇌졸중 환자 예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이엘케이는 올해 세계적 의료 저널에서 제이엘케이 뇌졸중 분야 솔루션(JLK-CTP, JLK-CTL, JLK-DWI, JLK-WMH)의 임상 성능을 검증해 낸 사실에 주목하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JLK-LVO 논문 출판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우수한 임상 성능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의료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문 책임 저자인 김치경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는 “이미 뇌졸중 진단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제이엘케이와 긴밀하게 협력해 해외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산 핵심 기술이 국민의 건강한 삶에 직접 연결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