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바카라이노엔 2Q 매출 2193억·영업익 243억…전년比 각 7.3%, 58.9% 증가
- 온라인바카라 2Q 역대 최대 원외처방실적 466억원 달성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HK이노엔이 올 2분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을 앞세워 높은 수익성을 챙겼다. 올 초 케이캡의 공동프로모션 파트너가 보령으로 변경된 가운데, 케이캡은 2분기 역대 최대 원외처방실적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HK이노엔은 올해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93억원으로 7.3% 늘었고, 순이익은 19.4%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HK이노엔은 올 상반기 매출 4319억원, 영업익 41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1.0%, 98.4%씩 증가한 규모다.
HK이노엔 관계자는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에 대해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성장세 그리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개발 과제였던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후보물질 OXTIMA의 기술수출 수익이 반영된 점 등을 꼽았다.
케이캡은 2분기 원외처방액이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케이캡의 역대 최대 규모 원외처방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4.0% 늘어난 918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올 초 케이캡의 공동프로모션 파트너로 선정한 보령과 활발한 코프로모션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HK이노엔이 공동 프로모션 중인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포함해 고혈압·당뇨 분야 전문의약품 분야도 전년 동기 대비 122.9% 증가한 9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당뇨제품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 포시가, 시다프비아를 유통·판매하고 있다.
수액제는 영양수액제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올 2분기 290억원(6.0%)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음료에서 환, 스틱 제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컨디션은 올 2분기 전년 대비 7.0% 증가한 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기술수출 성과도 이번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와이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3사가 공동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IMB-101(개발코드명)'이 미국 '내비게이터메디신'에 1조3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기술수출(L/O) 잭팟을 터뜨리면서다. HK이노엔은 선급금 270억원 중 일부를 수익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