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인터넷 바카라 취임 후 첫 소액주주 면담 진행
- 대주주연합 임시 주총 제안에 지분 약 4% 보유 소액주주 표심 중요
- 임종훈 인터넷 바카라 "한미사이언스 사업 방향성에 소액주주 공감" 언급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소액주주들과의 첫 면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자신했다. 임종훈 대표는 '대주주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제안한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어떤 전문경영인을 선임할 것인지 밝히지 않는다면 이사회에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밟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임종훈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가진 '소액주주연대'와의 주주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주주연합이 제시한 임시 주총 개최에 대해 왜 필요한지 (대주주연합에) 의중을 물어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아직 어떤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는지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고, 답이 오기 전까지는 이사회 소집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주주연합은 한미사이언스에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안건 등을 포함한 임시 주총을 제안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 회장 등을 비롯해 그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48.2%다. 이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대표가 보유한 29.1%보다는 크게 앞서있다.
다만 임시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하려면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대주주연합도 추가적인 지분이 필요하다. 당장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4%를 보유한 소액주주연대의 표심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미 임주현 부회장은 최근 소액주주들과의 면담을 통해 상속세 해결 등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종훈 대표는 이번 주주 대면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소액주주연대에서 다양한 질문들이 오갔다"며 "(제가)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제시할 수 있는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소액주주들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종훈 인터넷 바카라는 한미그룹의 성장을 위해 인터넷 바카라 취임 후 매일 오전 7시 30분까지 출근해 3~4건의 계열사 인터넷 바카라 및 임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했고, 성과도 있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표 취임 후 전 계열사를 살펴보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12개 과제를 준비하고, 현재 조율 중에 있다"며 "최종 전략은 오는 8월 말 혹은 9월 초 준비를 마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상속세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마진콜 및 오버행 이슈 등에 대한 해결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임 대표는 "상속세의 경우 상속인 4인(송영숙·임주현·임종윤·임종훈)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상속인들이 모두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현재 상속세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 유치 방안이 해외 매각 프레임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에게 해명했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그는 "해외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비밀 유지 조건들이 있어 충분히 설명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외부 투자 혹은 신규 투자 유치, 일부 구주 매각 등을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대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