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 이후 경영방향’ 기자간담회 개최…FDA 승인 자축 분위기
- 조욱제 대표 “레이저티닙, 국내외 협업의 결과물”올해 연구개발비 2500억 투자
- 이영미 부사장 “국내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 과학적 혁신 기술 집중 투자”
- 메이저 바카라, 후속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에이비엘바이오와 유빅스테라퓨틱스 주목

메이저 바카라이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 이후 경영방향'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메이저 바카라이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 이후 경영방향'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유한양행이 ‘제2, 제3의 레이저티닙’ 개발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유한양행의 자신감도 물이 올랐다.

유한양행은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8개의 파이프라인을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총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최종적인 목표는 단순 기술수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호텔에서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 이후 경영방향’을 주제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레이저티닙의 FDA 품목허가 성과는 유한양행뿐만 아니라 존슨앤드존슨(J&J),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와 협업의 성과물로 요약된다”며 “제2, 제3의 렉라자 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욱제 메이저 바카라 대표 (사진 : 지용준 기자)
조욱제 메이저 바카라 대표 (사진 : 지용준 기자)

이날 메이저 바카라 기자간담회는 FDA가 자사의 항암제 레이저티닙(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과 J&J의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조 대표부터 김열홍 사장, 이영미 부사장, 오세웅 부사장, 임효영 부사장, 이병만 부사장 등 9명의 주요 임원진이 총출동하며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을 자축했다.

김열홍 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져야 할 사업 분야”라며 “혁신적인 신약을 만드는데 앞으로도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에만 총 2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비 투자를 예고했다.

김열홍 메이저 바카라 사장 (사진 : 지용준 기자)
김열홍 메이저 바카라 사장 (사진 : 지용준 기자)

제2 레이저티닙 목표, 파이프라인은?

유한양행의 중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오세웅 부사장은 이날 제2 레이저티닙의 가능성이 있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8개를 가동하고 있다. 보유한 파이프라인만 33개에 달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초기 목표는 임상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의 확대다. 오 부사장은 “내년까지 4개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시험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이 소개한 파이프라인은 ‘HER2’+‘4-1BB’를 타깃하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인 ‘YH32367(개발코드명)’이다. YH32367은 2018년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텍인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약물이다. 지난 2022년 임상1·2상을 승인받아 현재 용량 증량 시험을 마치고 용량 확장 시험에 돌입했다.

오 부사장은 YH32367의 전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인 ‘엔허투’와 비교해도 유사한 약효를 가져왔고, 안전성은 높았다”고 설명했다. 임상 연구에 대한 중간 결과는 내년초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YH35324’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YH35324는 IgE 매개 알레르기질환인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등을 적응증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 부사장은 “YH35324의 임상1상에서 ‘오말리주맙(제품명 졸레어)’과 비교해 IgE 억제 효과가 우수했다”며 “용량을 증가시킬수록 IgE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확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영미 메이저 바카라 부사장 (사진 : 지용준 기자)
이영미 메이저 바카라 부사장 (사진 : 지용준 기자)

오픈이노베이션 지속…“과학적 혁신에 주목”

유한양행에서 R&D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영미 부사장은 “국내 바이오텍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하는 한편, 과학적 혁신이 이뤄진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유한아카데미’를 통해 기관마다 1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탐색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후속 과제로 선정한 뒤 파이프라인이 도출되면 라이선스인(기술도입)을 하는 전략이다. 올해 유빅스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전립선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후보물질이 대표적이다.

이영미 부사장이 소개한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4가지로 △글로벌 공동 개발 통한 이익 창출 △유망 기술 내재화 △전략적 투자 △미래 혁신신약 R&D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학 및 연구소 기초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메이저 바카라은 우선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메이저 바카라이 글로벌 판매망이 구축되지 않은 만큼 글로벌 기술수출을 통한 개발 및 판매가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메이저 바카라이 기술수출한 규모는 5개 과제에서 총 4조70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전략적 투자도 이어간다. 메이저 바카라은 50여곳의 바이오텍에 5000억여원을 투자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곳만 35개사에 달한다.

조 대표는 “J&J와 레이저티닙 개발을 함께 하면서 성공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었다”며 “J&J와의 개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역량을 내재화한 만큼 제2, 제3의 레이저티닙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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