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공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바카라사이트 총판플랜트 완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및 美 FDA cGMP 승인 목표
- 대웅의 알짜 자회사서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 박차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대웅의 알짜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바이오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든다. 기존 원료의약품·제네릭(케미컬의약품 복제약) 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는 지난달 30일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착공한 뒤 1년 6개월 만이다. 대웅바이오의 향남공장 부지 한켠에 지어진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기반의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을 1000ℓ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대웅바이오의 바이오플랜트는 생산 구역 내 교차 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단방향 흐름 설계를 적용했다. 또 원료 입고부터 출하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제조컨트롤시스템(MCS)을 도입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정확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액상 바이알, 동결건조, 카트리지, 스프레이 외용액 등 여러 가지 제형에 따라 독립적인 완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사의 CMO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대웅바카라사이트 총판는 오는 202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단위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cGMP(미국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승인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바카라사이트 총판는 관계사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FDA 제조 허가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번 바카라사이트 총판플랜트에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는 이번 바이오플랜트 준공을 통해 본격적인 미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에 뛰어든다. 초기 매출은 대웅제약과 관계사가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대웅바이오에 이전해 생산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웅바이오는 오는 2030년까지 골 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Bone Morphogenetic Protein-2)'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BMP-2는 대웅바카라사이트 총판 관계사인 시지바카라사이트 총판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바이오는 대웅그룹 지주회사인 ㈜대웅의 알짜 자회사이자 100% 자회사다. 회사는 당초 간 기능 개선제인 '우루사'의 핵심 원료인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 UDCA)'을 주력으로 생산해 오다 제네릭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사업 확대는 적중했다.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80%는 제네릭에서 나온다.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5117억원으로, 2022년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8%에 달했는데, 다만 이는 2022년 21.1%보다 9.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대웅바이오의 CMO로의 사업 확장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발간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KEY DATA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부터 연평균 14.9% 증가한 5조2000억원이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3%에 달했다.
대웅 관계자는 "이번 대웅바이오의 바이오플랜트 준공으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뛰어들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