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129달러에 현금 인수…조건부 지급권 포함 시 총 95억달러 규모
- 전신비만세포증 치료제 ‘아이바킷’, 작년 매출 4.8억달러…1분기 60%↑
- 차세대 KIT 억제제 ‘엘레네스티닙’·염증바카라 온라인 치료 물질 ‘BLU-808’도 확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2일(현지시간) 미국 희귀 면역바카라 온라인 전문 제약사인 블루프린트메디슨(Blueprint Medicines, 이하 블루프린트)을 약 95억달러(약 13조원) 규모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사노피가 면역바카라 온라인과 희귀바카라 온라인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사노피는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루프린트 주식을 주당 129달러(약 18만원)에 현금으로 매입하며, 총 지분 가치는 약 91억달러(약 12조5398억원)로 평가된다. 이는 블루프린트의 5월 30일 종가 대비 약 33%, 최근 30거래일 평균가 대비 약 40%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여기에 임상 개발 마일스톤 달성 시 주당 2달러와 허가 마일스톤 달성 시 주당 4달러 등 최대 6달러의 ‘조건부 지급권(CVR)’이 더해지면, 전체 인수가는 약 95억달러에 이른다. 인수 절차는 규제 승인과 주주 동의를 거쳐 올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노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희귀 면역질환 치료제인 ‘아이바킷(Ayvakit, 성분 아바프리티닙, 유럽 제품명 Ayvakyt)’을 포함한 블루프린트의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아이바킷은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전신비만세포증(Systemic Mastocytosis, SM)’ 치료제로, ‘진행형(ASM)’과 ‘완만형(ISM)’ 모두에 대해 허가를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4억7900만달러(약 66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1억5000만달러(약 20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M은 비정상적인 비만세포가 뼈, 피부, 위장관 등 전신에 축적되고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희귀 면역질환이다. 이로 인해 아나필락시스, 골질환, 피부 병변, 위장 증상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 SM 환자 가운데 완만형(Indolent SM, ISM)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이바킷은 비정상 KIT 및 PDGFRA 유전자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다. 이 희귀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유전자 변이를 억제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직접 표적한다.
이번 인수에는 아이바킷 외에도 차세대 KIT 억제제 후보물질인 ‘엘레네스티닙(elenestinib)’과 면역질환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는 ‘BLU-808(개발코드명)’도 포함됐다. 엘레네스티닙은 중추신경계 침투가 낮고, KIT D816V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ISM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2·3상(HARBOR)이 진행 중이다. KIT D816V 변이는 SM 환자의 약 90%에서 발견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BLU-808은 정상(wild-type) KIT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후보물질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대한 적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사노피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알레르기·피부과·면역과 전문 의료진 네트워크를 갖춘 블루프린트의 시장 접근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계약이 자사의 희귀질환 및 면역질환 집중 전략과 맞물리며, 2026년 이후에는 사업이익(Business Operating Income)과 주당순이익(EPS)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 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우리 회사가 면역질환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블루프린트의 과학적인 전문성과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은 회사의 전략적인 목표와 완전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사노피가 보유한 현금과 신규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별도의 금융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노피는 향후에도 면역바카라 온라인 및 희귀바카라 온라인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