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기회 본격 모색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가 바이오 산업 중심지에서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로,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70여개국에서 2만명에 가까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6만건이 넘는 파트너링 미팅이 성사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기술력과 연구 역량이 결집된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인 ‘PHI-101(개발코드명)’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HI-501’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파이프라인 모두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 단계도 한층 진전되고 있어 이번 콘퍼런스 참가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PHI-101은 자체 개발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Chemiverse)’를 통해 도출한 혁신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FLT3 단백질’의 다양한 저항성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AML 치료제다. 재발·불응성 AML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임상1상에서 높은 치료 효능과 비임상에서 AI 기반 예측을 통한 심장독성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임상1상 진입 단계인 PHI-501은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최근까지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폐암, 악성흑색종과 난치성 대장암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특히 BRAF, KRAS, NRAS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PHI-50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PHI-101과 PHI-501이 가진 차세대 K-항암신약으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AI 신약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하고, 전 세계 희귀·난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