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 기술 기반 고형암 CAR-T, 비임상 단계서 실용성 인정받아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인 티카로스는 자사의 고형암 표적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인 ‘TC091(개발코드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이오챌린저(Bio-challenger)’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뱃무브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제품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비임상 단계 후보물질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식약처는 혁신성, 의료적 중요성, 실용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국내 개발 신약 후보를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TC091은 티카로스 고유의 CAR 백본 ‘클립(CLIP)’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이다.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사업 과제로도 채택됐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TC091은 비임상 단계부터 KDDF 과제로 선정된 파이프라인으로, 이번 바이오챌린저를 통해 제품화 지원까지 받게 됐다”며 “TC091의 혁신성과 실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첨단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립 기술은 CAR-T뿐만 아니라 CAR-NK, 생체 내(in vivo) CAR-T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티카로스는 최근 호주의 CAR-NK 개발기업인 카테릭스(CARtherics)와 함께 CLIP CAR 플랫폼을 활용한 동종유래 CAR-NK 치료제에 대한 공동 특허도 출원했다.
한편, CLIP 기술이 적용된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TC011(개발코드명)’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등에서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저용량 및 중용량 코호트에서 투여된 환자 6명 모두 완전관해(CR)를 기록했으며, 일부 환자는 6개월 이상 무재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티카로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