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코스닥 상장…고부가가치 바이오베터 항체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성장 가속화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바이오기업인 바카라 온라인는 지난 18일과 21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1797.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 간 총 6억7410만5210주의 물량이 청약 신청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4조7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카라 온라인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총 공모액은 210억원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10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바카라 온라인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1199: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밴드(1만1000원~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프로티나는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됐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세계 최초로 단일 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이다. 프로티나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인 ‘PPI PathFinder’와 항체 최적화 및 항체-항원 빅데이터 생성 솔루션 ‘PPI Landscape’를 상용화,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바카라 온라인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PPI Landscape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톱(Top) 신약 개발사와 계약에 성공했다. PPI Landscape는 4주 만에 최소 80% 이상의 성공률로 데이터 기반의 항체를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방법 대비 월등한 속도(8배)와 비용 효율성, 높은 개량 성공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프로티나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및 항체 개량 기술 개발과 바이오베터 항체신약 개발 등을 통한 ‘SPID 기술 적용 확대 연구개발(R&D)’ △미국 내 클리아(CLIA) 인증 랩 확장(인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및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한 ‘미국사무소 운영’ 및 ‘사업개발 조직 확장’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서비스 수행 조직 확대, SPID 시스템 개발, 사업개발 조직 확장, 생산 자동화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해 R&D 역량과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PPI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SPID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