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8.60달러 공개매수…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 프리미엄 제시
- FDA 가속승인 ‘다니엘자’,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외래 치료 옵션으로 주목
- 보락사제·비스토가드·젝멜로 이어 희귀암 포트폴리오 확대 박차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벨기에 제약사인 서브파마슈티컬스(SERB Pharmaceuticals, 이하 SERB)가 미국 항체 기반 항암제 기업 와이맵스테라퓨틱스(Y-mAbs Therapeutics, 이하 와이맵스)를 3억1200만달러(약 430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SER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다니엘자(Danyelza, 성분 나시타맙)’를 확보하며 희귀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바카라사이트 가입가 와이맵스의 보통주 전량을 주당 8.60달러(약 1만2000원)에 현금으로 사들이는 공개매수(tender of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인수 발표 전 마지막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기준 종가에 약 105%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공개매수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과반의 주식이 매수에 응할 경우 와이맵스는 SERB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후 잔여 주식도 같은 조건으로 정리되며, 나스닥 상장에서 폐지될 전망이다.
바카라사이트 가입에 따르면, 현재 와이맵스 주식 약 16%를 보유한 주요 주주들은 바카라사이트 가입와 '공개매수 및 지지 계약(tender and 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을 공개매수에 응하겠다고 합의한 상태다.
와이맵스는 소아암에 특화된 항체 기반 바카라사이트 가입 개발사로, 대표 제품인 다니엘자는 FDA로부터 고위험 재발성 또는 불응성 신경모세포종 바카라사이트 가입로 가속승인을 받은 항-GD2 항체 바카라사이트 가입다.
이 치료제는 1세 이상 소아 및 성인 중, 골 또는 골수에 국한된 신경모세포종 환자 가운데 이전 치료에 부분 반응이나 안정병변을 보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외래 투여도 가능해 환자와 가족의 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니엘자는 현재 미국에서 호중구·대식세포 집락자극인자(GM-CSF)와 병용하는 요법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향후 확증적 임상을 통해 완전승인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골육종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은 국가는 없다.
SERB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희귀암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다니엘자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보유 자산인 메토트렉세이트 독성 해독제 ‘보락사제(Voraxaze, 성분 글루카르피다제)’, 5-FU 중독 치료제 ‘비스토가드(Vistogard, 성분 유리딘 삼인산)’, 신경내분비종양 관련 설사 조절제 ‘젝멜로(Xermelo, 성분 텔로트리스탯 에틸)’ 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바네사 울펠러(Vanessa Wolfeler) SERB 최고경영자(CEO)는 “다니엘자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소아암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SERB의 글로벌 역량과 결합해 더 많은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와이맵스 이사회가 외부 자문단과 함께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한 끝에 결정한 사안이다. 회사 측은 다니엘자(Danyelza)와 방사성의약품 플랫폼 사업부의 분리 매각이나 외부 자본 조달 등의 방안도 고려했지만, 바카라사이트 가입와의 통합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판단에 따라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마이클 로시(Michael Rossi) 와이맵스 CEO는 “FDA 승인 제품과 방사성면역치료(Radioimmunotherapy) 플랫폼을 보유한 상업단계 기업으로서, 지금까지 차별화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SERB의 상업화 역량과 결합해 전 세계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