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517억달러 정점 이후 조정…지난해 4138억달러로 점진적 반등
- 바카라사이트 캡틴제약·헬스테크 회복 조짐…IPO서 M&A 중심으로 재편

출처 : 더바카라사이트 캡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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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 투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정점 이후 조정을 거치면서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중심으로 투자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활성화 여부가 회복 속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0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투자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북(PitchBook)이 발표한 ‘2026 Healthcare Outlook(2025년 12월)’을 요약·정리한 자료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VC 투자 규모는 2021년 7517억달러(약 1088조4600억원), 거래 건수는 5만8161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2023년부터는 투자금액을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4138억달러(약 599조1800억원), 3만836건 수준까지 반등했다.

협회는 AI 도입에 따른 임상 성공률 제고와 개발비 절감, 헬스케어 IT와 헬스테크의 융합 가속화, IPO 확대 등이 향후 투자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M&A와 IPO 시장의 활성화 여부가 자본 유입 확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제약(바이오파마) 부문은 2021년 556억달러(약 80조570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의 경우 투자금액은 271억달러(약 39조2800억원), 거래 건수는 925건 수준으로 축소됐다. 팬데믹 시기 대규모 자금 유입 이후 임상 개발 리스크와 자본시장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경우 투자 활동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회수(엑시트) 구조도 변화했다. 2021년 약 4500억달러(약 652조2300억원)에 달했던 회수 금액은 지난해 약 2200억달러(약 318조8700억원)로 줄었다. IPO 중심이던 회수 경로는 최근 인수(Acquisition)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헬스테크 부문은 2021년 299억달러(약 43조3400억원)에서 2023년 118억달러(약 17조1100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126억달러(약 18조2700억원)로 소폭 반등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1685건에서 587건으로 줄었지만, 대형 투자 유치 사례가 이어지며 산업이 조정 국면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기술(메드테크) 역시 2021년 223억달러(약 32조3300억원)에서 지난해 116억달러(약 16조8200억원)로 축소됐지만, 진단 및 의료기기 수요를 기반으로 비교적 방어적인 투자 영역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헬스케어 서비스와 제약 서비스 부문은 VC 투자 위축이 두드러졌다. 특히 제약 서비스는 2020년 투자금액 15억달러(약 2조17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지난해에는 1억달러(약 1400억원), 거래 5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바이오협회는 팬데믹 이후 위탁개발생산(CDMO)·임상시험수탁기관(CRO) 수요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벤처캐피탈(VC) 중심이던 자금 흐름이 사모펀드(PE) 및 전략적 투자 중심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툴 부문은 2021년 115억달러(약 16조6700억원)에서 지난해 41억달러(약 5조9400억원)로 조정됐지만, 거래 건수는 399건으로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구 인프라와 플랫폼 수요를 기반으로 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영역으로 평가된다.

헬스케어 IT는 투자금액과 거래 건수가 모두 큰 폭으로 줄었지만, 수익주기관리(Revenue Cycle Management, RCM) 등 보험·보상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올해에는 AI 기반 기술 확산과 자본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M&A와 IPO 중심의 자본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조정기를 거친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가 구조적인 재편과 함께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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