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개발실·기술연구소 통합한 R&D 센터 출범
- 박스루킨-15·NK세포·CAR 전문가 김상기 CSO, 통합 R&D센터 이끌어
- 과학자문위원으로 CAR-T 전문가 류병욱 박사, 면역세포 권위자 이승환 교수 영입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바카라 사이트가 새로운 과학자문단(SAB)을 발족하고 연구개발(R&D) 조직의 통합 및 확대를 단행했다.
박셀바이오는 새로운 과학자문위원으로 미국에서 CAR-T 치료제 R&D를 선도해 온 류병욱 박사와 면역세포치료제 R&D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이승환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를 영입하고, 1년간의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류병욱 박사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블루버드바이오에 재직 시 렌티바이러스 벡터 설계에 참여했고, 이 연구를 바탕으로 2건의 의약품이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그중 하나는 다발골수종을 치료하는 BCMA CAR-T 치료제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아베크마(Abecma)'이며, 다른 하나는 겸상 적혈구 질환과 베타 지중해성 빈혈(Beta-thalassemia, TDT)을 치료하는 유전자치료제인 '진테글로(Zynteglo)'다. 류 박사는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등에서 줄기세포 및 CAR-T 치료제 임상 연구를 이끌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R&D에 앞장서 왔다.
이승환 교수는 캐나다 오타와대 생화학, 미생물학, 면역학 학과의 정교수다. 자연살해(NK)세포와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접목한 면역세포 치료법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그동안 CAR-NK 복합 항암면역치료제 연구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두 과학자의 합류로 회사가 구축한 Vax-CAR 플랫폼인 CAR-T와 CAR-NK 그리고 세계적으로 선두권에 있는 CAR-MILs R&D가 더욱 속도를 내고,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NK세포와 CAR 치료 분야에서 박셀바이오의 선도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새로운 과학자문단 구성과 함께 연구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공정개발실과 기술연구소로 나뉘어 있는 R&D 인력을 R&D센터로 통합한 것이다. 박셀바이오는 R&D 조직의 통합으로 기초 연구부터 전임상, 임상까지 전 과정의 R&D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R&D센터는 그동안 공정개발실을 이끌어 온 김상기 신임 최고과학책임자(CSO, 전무·사진)가 이끌게 된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김 CSO는 공주대 특수동물학과 교수로, 20년 넘게 인체 및 반려견의 NK세포와 CAR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정진해 왔다"며 "국내 최초로 반려견의 NK세포 체외증폭 기술을 확립해 박셀바이오와 공동으로 박스루킨-15와 3세대 Vax-NK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카라 사이트를 공동 창업한 이준행 전(前) CSO는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상태에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이 전 CSO는 사내이사 임기 만료(2025년 3월 20일)를 약 1년 앞둔 지난달 30일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