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라사이트 안내’ 미국 환자 모집 시작…6월 첫 환자 투약
- 안전성과 내약성, 비만 환자 체중 감량 효과 분석 예정
- ADA 2024서 GLP-1 계열 ‘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 제시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한미약품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M15275(개발코드명)’에 대한 미국 임상 환자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뿐만 아니라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도 분석할 수 있도록 임상을 디자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임상 정보 공개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HM15275의 미국 임상1상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첫 환자에 대한 투약도 진행됐다.
이번 임상1상은 18~65세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 2개 파트로 나눠 총 90명을 모집한다. 나누는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다. BMI 기준 20.0㎏/㎡~27.0㎏/㎡는 파트 1로, BMI 30.0㎏/㎡~45.0㎏/㎡ 파트 2로 구성된다. 각각의 평가 기간은 29일과 57일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을 통해 HM15275의 1차 지표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파악하고, 2차 지표에선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약물 투여 환자에서의 ‘체중 변화’도 기타 지표에 포함되면서 비만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HM15275는 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3중 작용 비만 치료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아실레이션(Acylation)’이 적용됐다.
회사는 바카라사이트 안내가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에서 효능이 나타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가지의 수용체에서 각각의 약리 작용을 통해 비만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서 HM15275의 전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 비만 시장을 이끌고 있는 GLP-1 계열의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 ‘젭바운드(성분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비교해 각각 2.7배, 1.6배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심장 보호, 신장 보호, 혈당 강하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의 효과도 발표했다.
ADA 2024에서 공개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DIO(diet-induced obese) 마우스 모델에서 HM15275를 위고비, 젭바운드와 대조 분석한 결과 HM15275은 투여 ‘3주차’ 시점에서 기준치 대비 체중 감량 효과가 39.9%로 나타났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각각 15.0%, 25.3%였다. 이와 함께 HM15275는 대조 약물 대비 에너지(칼로리) 소비와 음식 섭취 억제, 의존·독립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GLP-1 기반 약물인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비만 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비만 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수준의 체중 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Medical Unmet Needs)가 존재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한미약품의 HM15275의 이번 전임상 결과는 베스트 인 클래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ADA 2024에서 한미약품은 고혈압에 따른 심장 비대 및 심장 섬유화 증상에서 바카라사이트 안내가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심장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다양한 심부전 모델에서 발생하는 운동 능력 저하를 개선해 심부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