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첫 적자 기록한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 연매출 2000억 돌파·흑자 전환 두 토끼 잡나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경동제약이 올해 반전을 꾀하며 첫 연매출 2000억원 돌파와 함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작년 자체 영업부를 축소하고 의약품영업대행업체(CSO) 체제로 전환하면서 비용(지급수수료)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탓에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2023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약 1627억원으로 2022년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약 250억원, 순손실은 약 20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 CSO 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94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789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작년 상반기 약 77억원에서 1억원으로 98% 넘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약 18억원이던 순손실은 올해 상반기 약 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은 2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유로 지난해 도입한 CSO 체제의 안정화를 꼽으며, 신규 거래처 확보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22년 상반기 매출(874억 원)을 올해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는 점에서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위한 고지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연매출 1000억원대 ‘박스권’ 갇혀…수익성은 점차 둔화 추세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은 15년 전인 2009년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중소형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사 중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2년 매출은 1827억원이었다.

수익성은 좋은 편이었다. 2010년 전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20% 안팎을 기록했는데, 2015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률이 20% 아래로 내려오면서 수익성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였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률을 간신히 10%대에서 유지했지만 2021년에는 8.9%로 하락했다. 2022년에는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결국 지난해에는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상술한 대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작년 상반기 45.9%에서 올해 상반기 40.4%로 5.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상품매출 비중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매출 비중은 작년 상반기 43.2%에서 올해 상반기 27.9%로 15.3%p 낮아졌다.

지난해 창사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급증한 탓이었다. 2022년 약 768억원이던 판관비는 2023년 약 1036억원으로 268억원이나 증가했다. 이같은 판관비 증가 요인은 지급수수료와 세금과공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급수수료의 경우 2022년 32억원에서 지난해 632억원으로 600억원이나 늘었고, 세금과공과는 24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급수수료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은 조직 변경(CSO 체체로 전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회사는 작년 10월 27일 공시를 통해 법인세 통합조사(2018~2021년) 결과 법인세 추징금으로 155억원을 부과받았다. 이는 2022년 자기자본 대비 6.03%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회사는 작년 이를 모두 납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익은 여전히 적자를 보였지만, 별도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약 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2억4311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6억원이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제약산업의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력 강화와 함께 비용 지출 효율화와 원가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업무 및 생산 시스템의 고도화, 자체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최근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영업이익률을 과거 수준 또는 최소한 업계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탄탄한 재무안정성, 과거 대비 저하된 상태…2022년부터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경동제약은 매출 규모가 연 2000억원 미만으로 중소형 제약사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39.5%로 낮은 편에 속한다. 다만 지난 2020년 말 10.9%와 비교할 때 28.6%p 상승했다는 점에서 재무안정성이 과거 대비 저하된 상태다. 부채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부채는 늘고 자기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채총계는 2020년 말 28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86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약 2628억원에서 2184억원으로 감소했다. 자기자본 감소 요인으로는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 배당금 지급, 2023년 순손실 등이다.

특히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은 지난 2019년 이래로 매년 100억원 안팎의 배당금을 지급(현금배당 실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의 고배당 정책이 오너 2세인 류기성 부회장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2년과 올해 상반기의 경우 각각 순손익이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이유는 영업활동자산부채의 변동(순운전자본의 변동)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자산부채의 변동의 경우 재고자산이 약 75억원 증가했으며, 미지급금 등 기타채무가 119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마케팅 대행(CSO) 체제 안정화와 생산 및 업무 효율화를 통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주력 제품인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제 영업 확대와 새롭게 출시한 건강기능식품인 ‘하피도피’, ‘위아바임’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제약은 류덕희 명예회장(당시 대표)이 1975년 9월 설립한 ‘유일상사’가 전신이다. 같은해 12월 용인실업으로부터 의약품 제조업 허가권을 매입한 뒤, 1976년 2월 경동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경동제약은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현재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의 최대주주는 류덕희 명예회장의 장남인 류기성 부회장으로, 상반기 말 기준 17.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류 부회장은 지난 2019년 9월 부친이자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당시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고 최대주주가 됐다.

2년 뒤 류 회장이 퇴직하면서 경동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은 본격적으로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류기성 부회장은 류덕희 회장이 2021년 6월 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다가, 2022년에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로 대표이사에 선임해 현재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