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A, 임상1·2상 기반 BLA 제출…첫 상업화 준비, 글로벌 임상2·3상도 진행 중
- IDS 효소에 뇌 전달 플랫폼 적용…전신·중추신경계 동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기대
- 전임상서 뇌 내 농도 최대 30배↑…미국 이어 유럽·일본 허가도 추진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신경질환 전문기업인 데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 이하 데날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인 ‘티비데노푸스 알파(Tividenofusp alfa)’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서(BLA)를 접수하고, 이 후보물질이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티비데노푸스 알파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효소대체요법(ERT)이다.
FDA는 처방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이 후보물질의 심사 마감일을 2026년 1월 5일로 지정하고,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가 도달하지 못했던 뇌까지 효소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중추신경계(CNS)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BLA는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형 단일군 임상1·2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출됐다. 데날리는 현재 미국 내 상업화를 준비하는 한편, 후속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북미·남미·유럽에서 임상2·3상(COMPASS)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참가자를 2: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해 티비데노푸스 알파 또는 기존 치료제인 ‘아이두루설파제(idursulfase)’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앞서 티비데노푸스 알파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및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을 받았으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우선 심사 약물(PRIME)로 지정됐다.
이 약물은 이두로네이트-2-설파타제(IDS) 효소에 데날리의 자체 플랫폼인 ‘트랜스포트비히클(TransportVehicle, TV)’ 플랫폼을 융합한 구조로, 정맥주사(IV) 후 CD98hc 등 뇌혈관 수용체(transferrin receptor)를 통해 뇌로 효소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치료제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인지 및 행동 증상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기존 ERT 대비 뇌 내 효소 농도가 10~30배 높았으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의 경우 뇌 전달 효율이 10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터증후군(MPS II)은 IDS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해당 효소가 결핍되면서 체내에 당사슬(GAGs)이 축적돼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이들 GAGs는 전신 장기와 중추신경계를 점진적으로 손상시키며, 어린 시기부터 인지 저하, 발달 지연, 행동 이상, 청력 손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존 ERT는 말초 조직에는 효소를 전달할 수 있었지만, BBB를 통과하지 못해 중추신경계 증상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데날리는 티비데노푸스 알파가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중추신경계 증상 치료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롤 호(Carole Ho) 데날리 최고개발책임자(CMO)는 “티비데노푸스 알파가 허가된다면, 효소대체요법(ERT) 분야에서 약 20년 만에 중추신경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첫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BLA 신청은 우리 회사 플랫폼 기술의 의미 있는 검증 사례”라고 밝혔다.
데날리는 현재 TV 플랫폼 기반의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3종을 임상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는 이번 BLA 신청을 계기로 미국 내 첫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COMPASS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추가 허가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