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라클제네틱스 창업자 김종묵 대표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은 노화로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력 저하나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55세 이상 인구에서 시력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글로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이른다. 이미 ‘아일리아(Eylea)’와 같은 표준 치료제가 존재하지만, ‘안구 내 직접 주사(유리체강 내)’라는 투약 방식과 ‘잦은’ 투약 주기라는 한계는 여전히 환자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투약 편의성과 주기를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뉴라클제네틱스는 기존 치료제의 단점과 한계를 개선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다. 회사는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엘리시젠(Elisigen)’으로 변경했다. 엘리시젠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NG101(개발코드명)’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을 타깃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로, 투약 주기를 ‘단회(1회)’로 줄였으며, 투약 방식 역시 환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망막하 주사’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NG101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북미 임상1/2a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며 총 20명에 대한 투약을 모두 마쳤다. 해당 임상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톱라인(Top-line) 결과는 내년 6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엘리시젠은 해당 임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기술이전(L/O) 및 후속 임상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저용량군 중간 데이터 분석에서 NG101에 대한 초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전반적인 임상 진행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더바이오>는 엘리시젠(옛 뉴라클제네틱스) 창업자인 김종묵 대표를 최근 만나 올 한 해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나아가 인류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자 한다”며 “삶과 사랑 그리고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 존경받는 유전자치료 개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G101, 반복 주사에서 단회 투여로…습성 황반변성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엘리시젠은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다. AAV는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요소인 ‘치료 유전자’를 체내로 전달하는 ‘전달체(벡터)’로 활용된다. 엘리시젠은 AAV 벡터 기반의 유전자 전달체에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 필요한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탑재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인 NG101을 개발하고 있다. NG101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활성 성분인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유전자’가 적용됐다.
김종묵 대표는 “기존 치료제인 ‘루센티스(Lucentis, 성분 라니비주맙)’와 아일리아는 항체치료제로, 각각 매월 1회, 2개월에 1회씩 반복 투여해야 한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NG101은 단 한 번의 투여로 장기간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NG101은 망막하 주사 방식을 적용해 기존 치료제의 유리체강 내 주사 방식 대비 환자 부담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가운데 가장 먼저 상업화에 성공한 루센티스는 치료를 위해 매월 1회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후 출시된 아일리아는 2개월에 1회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뒤이어 등장한 ‘바비스모(Vabysmo, 성분 파리시맙)’는 일부 환자에서 최대 4개월에 1회 투여까지 허용됐다. 최근에는 ‘아일리아 고용량(HD)’ 제품이 허가를 받으며 이 역시 투약 간격이 최대 4개월까지 확대됐다.
김 대표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이 ‘노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망막 상태가 나빠지면 몸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가 과도하게 분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렇게 새로 형성되는 혈관이 정상적인 혈관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구조적으로 미성숙해 쉽게 누출이 발생하고 혈액과 체액이 망막 아래로 스며들면서 망막이 붓고 젖어 보이는 병적 상태가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습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황반’은 망막 가운데 위치해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부위로, 이 황반이 ‘변성’되면 중심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상실되는데 특히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질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시력 손실 위험이 크다”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등장한 치료 전략이 항(抗)VEGF 치료제이며, 가장 먼저 상업화에 성공한 약물이 2006년 출시된 루센티스”라고 말했다.
이처럼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서는 약효뿐만 아니라 얼마나 덜 자주, 덜 부담스럽게 치료받을 수 있는지가 치료제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라니비주맙보다 애플리버셉트가 약효 측면에서 우수한 약물로 평가된다”며 “애플리버셉트가 VEGF에 대한 결합력이 약 10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시젠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라니비주맙이 아닌 애플리버셉트 유전자를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유전자실시간 바카라사이트는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주목받고 있지만, 개발부터 상업화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난제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김종묵 대표는 향후 본격적으로 열릴 유전자실시간 바카라사이트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창업에 나섰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승인돼 상업화에 성공한 AAV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는 7개이며, 이들 모두 유전질환이나 희귀질환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초기부터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적용 범위는 결국 ‘대중 질환’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중에서도 시장 규모가 크고 상업화 가능성이 이미 검증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질환이나 희귀의약품을 중심으로 허가를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적용 범위가 점차 우리가 익숙한 질환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유전자치료제는 약물 투여 주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특성이 있어 반복 투여가 필요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1회 투여로 장기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중 질환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맥이나 근육 주사로 반복 투여가 가능한 질환은 단백질치료제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반면 안구나 척수강처럼 반복 투여가 어렵고 위험 부담이 있는 부위에서는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가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저용량’에서 효능 입증 주목…NG101 경쟁력은 ‘아일리아 유전자’와 ‘고효율 프로모터’
습성 황반변성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모달리티로서 유전자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의 성공 가능성도 상당 부분 검증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김종묵 대표는 엘리시젠 창업에 나섰다. 다만 해당 분야에 경쟁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엘리시젠과 마찬가지로 유전자실시간 바카라사이트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 실시간 바카라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는 리젠엑스바이오(RegenxBio, 이하 리젠엑스), 포디몰레큘러테라퓨틱스(4D Molecular Therapeutics, 이하 4DMT), 애드버럼바이오테크놀로지스(Adverum Biotechnologies, 이하 애드버럼) 등 3곳이 있다. 이들 3곳 모두 미국 기업이다. 김 대표는 경쟁 구도 속에서 엘리시젠이 지닌 차별화 요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리젠엑스는 루센티스 유전자를 활용하고 있다”며 “반면 4DMT와 애드베럼 그리고 엘리시젠은 아일리아 유전자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술한대로 라니비주맙(루센티스 성분)보다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성분)가 약효 측면에서 우수한 약물로 평가되는데, 애플리버셉트가 VEGF에 대한 결합력이 약 100배 높다.
김 대표는 유전자치료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치료 유전자와 프로모터 시스템, 투여 방식을 꼽았다. 그는 “치료 유전자가 체내에서 발현되기 위해서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프로모터’가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CAG 프로모터가 기본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리시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CAT311’ 프로모터 시스템을 NG101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같은 양의 바이러스가 투여되더라도 더 많은 치료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유전자 발현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어떤 유전자를 사용하느냐, 어떤 프로모터 시스템을 적용하느냐, 그리고 투여 방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유전자치료제의 경쟁력이 달라진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치료 유전자, 프로모터, 투여 방식을 최적으로 조합함으로써 NG101은 경쟁 후보물질 대비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강력한 치료 효능을 발휘하는 것”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G101의 이러한 강점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원숭이 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용량 설계에도 반영됐다. NG101의 임상시험에서는 최저 용량군으로 1×10⁹, 중간 용량군 3×10⁹, 고용량군 8×10⁹ 바이러스 입자를 안구에 투여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리젠엑스의 경우 6×10¹⁰ 용량에서는 유효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6.4×10¹⁰~1.3×10¹¹ 수준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애드버럼의 경우 6×10¹⁰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NG101 대비 최대 약 60배 높은 용량이다.
김 대표는 “NG101의 가장 큰 강점은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효능을 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게 중요한 이유는 바이러스 입자 수가 많아질수록 염증과 같은 안전성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AV는 비교적 안전한 바이러스이지만, 안구에 과도한 양이 투여될 경우 안전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임상시험 메타 분석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능한 한 낮은 용량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낮은 용량을 사용함으로써 생산원가 또한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추가 경쟁력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NG101은 경쟁사 대비 투여 용량이 매우 낮아 저용량에서도 치료 효능을 낼 수 있다”며 “그만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 사용량이 줄어 생산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약가 책정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와의 기술적 차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애드버럼의 경우 새로운 AAV 캡시드, 즉 바이러스 외피 구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 엘리시젠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프로모터(CAT311)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유전자치료제의 경쟁력은 ‘어떤 유전자를 쓰느냐’뿐만 아니라, 그 유전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발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엘리시젠은 유전자 조합과 프로모터에서 경쟁사 대비 분명한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 임상1/2a상 최종 완료·시리즈 C 투자 유치…내년 기술수출 초석·내후년 IPO 목표
2018년 창업한 엘리시젠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유전자실시간 바카라사이트 후보물질 NG101의 인체 대상 임상(북미 임상1/2a상) 투약을 완료한 데다, 후속 임상 등을 대비하기 위한 추가 펀딩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20명 피험자 모두에 대한 투약 완료는 NG101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이미 저용량군에서 확인된 NG101의 지속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적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NG101 ‘저용량군(코호트 1)’에 대한 초기 임상 데이터는 올해 9월 미국망막학회(The Retina Society)에서 발표됐다. NG101 투여 후 발표 시점까지 6개월 추적 관찰에서 항VEGF 구제 치료 횟수가 ‘91% 감소’하고, 시력 및 해부학적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됨이 관찰돼 NG101의 초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해당 임상은 주평가 시점이 투약 후 6개월”이라며 “시험은 저용량군 6명, 중용량군 6명, 고용량군 8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량군의 마지막 환자 투약 이후 6개월간 관찰이 완료되면 1차 임상시험은 종료되는데, 이는 투약 후 24주(6개월) 시점의 안전성을 주평가 변수로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는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효과의 지속성과 장기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 종료 이후에도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엘리시젠은 NG101의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효능이 약 5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5년간 추가 추적 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의 추적 데이터를 차질 없이 확보해 임상1/2a상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임상2b상 진입과 기술이전을 본격화해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NG101은 투여 횟수를 줄이는 치료제로 이해하기 쉽지만, 회사가 기대하는 효과는 그 이상”이라며 “단순한 투약 편의성 개선을 넘어 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적으로 ‘시력이 장기간 유지되는지’를 핵심 지표로 삼아 이를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간이 지나도 시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임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시젠은 최근 임상1/2a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무리한 만큼, 내년 6월께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임상2b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임상2b상을 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지난달 한국산업은행(KDB) 및 알보리즘으로부터 총 108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9월 1차 클로징된 261억원에 더해 시리즈 C 유상증자 금액은 총 370억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총 83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씨-NICE투자파트너스, 세븐트리-빌랑스인베스트먼트, 엔블록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고, 여기에 국책 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신규로 합류했다.
특히 산업은행의 100억원 투자는 엘리시젠이 보유한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기술력과 상업화 역량을 공신력 있게 검증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로 엘리시젠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국책금융기관의 투자 참여는 엘리시젠의 향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대표는 “올해에만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3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현재 투자기관이 검토 중인 추가 50억원을 마지막으로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내년 1월 클로징(closing)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IPO 추진 시점과 관련해 “임상시험 진행 속도와 결과,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BD)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중반께 기술성 평가(기평)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정이 다소 늦어질 경우에도 내년 3~4분기 중에는 기평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목표 시점은 내후년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엘리시젠의 NG101에 대한 기술이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험과 자금력을 모두 갖춘 파트너를 만난다면 공동으로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금력은 충분하지만 개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파트너라면,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엘리시젠이 주도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NG101의 임상 결과가 순차적으로 도출되고 있으며, 일부 데이터는 잠재적 라이선시(기술도입 기업)들과 공유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NG101의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기술이전 조건에서 협상력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NG101 외 다른 파이프라인의 경우에도 기술이전이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 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파트너링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AAV 기반 치료제 가운데서는 NG101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AAV를 활용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자체가 아직 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라는 의미도 동시에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G101의 성공적인 임상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 클래스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엘리시젠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NG101의 생산에 대한 권리는 지난 2020년 체결된 공동 개발 계약에 따라 이연제약이 전 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000억원을 투입해 구축된 충주공장의 바이오 생산시설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엘리시젠은 이연제약과의 이러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NG101의 ‘임상-생산-상업화’ 전 주기에서 일관된 개발 전략을 세우고, 향후 진행될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파트너링 과정에서도 의미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엘리시젠의 최대주주는 이연제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