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D·모더나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 흑색종서 5년 추적 임상 성과
- 바카라사이트 검증엔테크·IAVI 등 항암·HIV 백신으로 mRNA 적용 범위 확대
- 난임·CNS 질환까지 비항암 영역 확장…전달 기술·국내 개발도 병행

출처 : 더바카라사이트 검증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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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약 개발이 후보 수 확대를 넘어, 임상 성과를 통해 치료제 플랫폼으로서의 전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개인 맞춤형 암백신의 장기 추적 데이터부터 희귀암·감염병·비항암 영역 연구 성과까지 잇따라 공개되며, mRNA 기술이 백신을 넘어 신약 개발의 한 축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임상3상 결과와 허가 경험이 축적될 경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변화는 올해 들어 공개된 주요 임상 결과와 연구 발표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23일 <더바이오>가 자체적으로 mRNA 치료제 개발 현황을 살펴본 결과,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뿐만 아니라 학계까지 mRNA 기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적용 범위가 암 중심에서 희귀질환·감염병·비항암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암백신서 장기 임상 성과…항암 치료 플랫폼 가능성 부각

가장 앞선 임상 성과는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와 모더나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 후보물질인 ‘인티스메란 오토진(개발코드명 mRNA-4157, V940)’에서 나왔다. 양사는 고위험 3·4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2b상(KEYNOTE-942)의 사전 계획된 5년 추적 분석을 통해 해당 후보물질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2년·3년 추적 결과를 확장한 이번 장기 분석에서도 무재발 생존기간(RFS)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환자 종양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최대 34개의 네오안티젠(신생항원, 암세포의 돌연변이로 새롭게 생성된 항원)을 암호화한 개인 맞춤형 mRNA 치료제 후보물질로, 종양 특이 항원을 체내에서 발현시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결과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흑색종 환자에서 장기 치료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모더나와 MSD는 흑색종 보조요법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INTerpath-001)의 환자 등록을 마쳤다. 또 비소세포폐암·방광암·신장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현재 총 8건의 임상2·3상을 진행 중이다.

◇희귀암·감염병으로 확장…mRNA 면역 설계 전략 진화

mRNA 항암 면역치료제 영역에서는 독일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의 개발이 눈에 띈다.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PV16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종(HNSCC)을 적응증으로 하는 mRNA 치료제 후보물질인 ‘BNT113(개발코드명)’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절제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HPV16 양성 HNSCC 환자를 대상으로 BNT113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2·3상(AHEAD-MERIT)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승인된 HPV 표적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mRNA 기반 면역치료제가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염병 분야에서도 mRNA 기술의 적용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국제에이즈백신이니셔티브(IAVI)와 스크립스연구소(Scripps Research)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을 활용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1상(IAVI G004)에 진입시켰다. 해당 연구는 광범위 중화항체(bnAb) 유도를 목표로 한 단계적 면역 설계 전략을 검증하는 것으로, 기존 예방요법을 보완할 차세대 HIV 백신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비항암 질환·전달 기술까지 확장…상용화 기반 다지기

비항암 영역에서도 mRNA 치료제의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연구 성과가 보고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팀은 자궁내막 손상 마우스 모델에서 mRNA를 이용해 배아 착상을 회복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수정 지질나노입자(LNP)에 ‘GM-CSF mRNA’를 탑재해 자궁내막에 선택적으로 전달한 결과, 단백질 직접 투여 대비 높은 발현과 낮은 전신 독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난임과 자궁내막증 등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질환에서 mRNA 기반의 국소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또 mRNA 치료제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혀온 전달·보관 문제를 개선하려는 기술 개발도 있다. 미 퍼듀대(Purdue University) 연구팀은 동결 건조가 가능한 바이러스 모방형 전달 플랫폼(LENN)을 개발해 mRNA 치료제의 안정성과 표적 전달 효율을 높였다. 초저온 보관이 필수였던 기존 LNP 기반의 전달체 대비, 저장·유통 측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공 백신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 백신 개발에 나서며 ‘백신 이후’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mRNA 기술 확산 흐름 속에서 유바이오로직스도 감염병 대응 mRNA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알츠하이머병 백신 후보물질을 통해 비감염병 영역으로의 파이프라인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알츠하이머병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올해 상반기 임상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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