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바카라 “MSD, 재발 방지 약속…비공개 전환 전망”
- “상대가 위반했다 해도 우리도 위반할 순 없다…향후 파트너십 협상 여력 생겨”
- 시장 추정 ‘5% 기대’에 쏠린 시선…로열티 진실은
- 2대주주도 “라이브바카라 포트폴리오 방향성은 뚜렷” 주식 비중 유지
- 라이브바카라 “로열티뿐만 아니라, 상업 제품의 시장 규모도 중요”

라이브바카라 본사 전경 (출처 : 라이브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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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MSD(미국 머크)가 ‘키트루다SC(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와 관련한 상업화 로열티(경상 기술료) 수치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알테오젠은 ‘계약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비공개 방침을 철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알테오젠이 공식적으로 답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이에 알테오젠은 ‘맞다 틀리다’를 표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사안을 MSD의 서류 작업에서 나타난 오인으로 보고, 재발 방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향후 이어질 파트너십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번 MSD 보고서에 키트루다SC에 대한 로열티 문구가 포함된 것에 대해 ‘행정적인 실수’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미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다음 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빠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해당 문구가 재차 공개되지 않도록 MSD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문서에서 관련 부분이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되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024년 2월 SC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개발코드명 ALT-B4)’을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 L/O)했던 글로벌 10대 제약기업 당사자가 ‘MSD’인 것을 공개했다. 특히 ALT-B4가 적용되는 제품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알테오젠은 MSD와의 계약이 비독점 계약에서 독점 계약으로 변경됨에 따라 추가로 2000만달러(약 267억원) 규모 계약 수수료(signing fee)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최대 4억3200만달러(약 5772억원) 늘었고,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순매출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조건’도 새롭게 적용됐다.

하지만 MSD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키트루다SC(키트루다 큐렉스) 매출에 적용되는 로열티율이 2%로 책정됐다’는 내용을 공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1일 해당 내용이 주식 시장에서 전해지자 알테오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35% 하락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후 알테오젠은 2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2024년 초 알테오젠과 MSD의 계약 변경 이후 키트루다SC 상업화 로열티를 1%대 중반에서 최대 5%까지 추정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장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추정과 실질 계약 간 괴리’를 회사 측이 선제적으로 관리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MSD의 로열티율 공개 이후 알테오젠을 향한 ‘진실 공방’은 더욱 격화됐고, 주주들 사이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회사가 명확히 확인해줘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키트루다SC 로열티율과 관련해서 확인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알테오젠은 ‘비공개’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로열티율 비공개는) 기본 계약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며 “파트너사가 계약을 위반한다고 해서 우리도 위반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비공개 조항에 대한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계약과 관련한 디테일은 밝혀서도 안 되며, 밝힐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추가적인 협의 과정에서 실익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우리가 원칙을 유지하면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어필할 수 있고, 키트루다SC 이후의 추가적인 파트너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로열티율에 대한 계약 조건은 회사들마다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며 “주목해야 할 지점은 파트너십 에셋이 어떤 잠재력을 지니고, 세일즈를 올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최대 예상 매출이 약 370억달러(약 54조원)에 달하는 ‘메가 블록버스터’인 만큼, 기대 수익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로열티 수령 기간 역시 알테오젠의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다. 일반적인 신약 라이선스 계약이 상업화 후 10년 또는 특허 만료일을 기준으로 체결되는 것과 달리, 알테오젠의 ‘ALT-B4’에 대한 물질 특허는 미국 기준으로 2043년 초까지 유효하다. 경쟁 약물 대비 독점적인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어,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요 주주들도 알테오젠의 포트폴리오 방향성과 사업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사측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알테오젠 2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는 “매출의 기간 변동이 있을 뿐,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들의 방향성이나 그에 따른 투자 아이디어들은 훼손된 게 없다”며 보유 주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알테오젠은 ALT-B4의 글로벌 L/O 파트너사로 7곳을 확보했다. 비공개 계약을 포함한 전체 L/O 계약의 총 규모는 11조원(74억5500만달러+a)에 이른다. 해당 기술을 도입한 파트너사들의 면면도 글로벌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다.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톱티어(Top-tier) 제약사로는 MSD·산도즈·다이이찌산쿄·AZ·GSK 등 5곳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B4는 ‘임상 1상부터 상업화까지 성공률이 10% 내외’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신약 개발과는 결이 다르다”며 “대부분 이미 시판 중인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사례인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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