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이재준 일동바카라 온라인 공동대표
- 일동바카라 온라인그룹 총출동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확보한 ‘성과’ 공개
- “저분자 화합물 기반 먹는 GLP-1 후보물질 하반기 美 2상 진입”
- “P-CAB ‘파도프라잔’ 연내 글로벌 파트너십 구체화”
- “아이디언스 PARP 저해제, ADC 이중 페이로드 각광”
- “실질 성과물로 일동바카라 온라인의 R&D 가치 증명할 것”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주도하는 ‘비만약’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일동제약이 ‘준비된 게임 체인저’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50여곳이 넘는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 협상 궤도에서 진척을 나타냈다.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뤄진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이 ‘탐색전’이었다면, 올해는 다수의 기업과 실질적인 논의를 주고받는 ‘본격적인 협상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의 협상의 중심에는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0521156(개발코드명)’이 있다. 여기에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파도프라잔’의 글로벌 파트너링이 속도를 내고, 아이디언스의 PARP 저해제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 페이로드로 확장될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삼각 편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재준 일동제약 공동대표(사장)는 최근 <더바이오>와 인터뷰에서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급변하는 비만약 시장 경쟁 구도 속에서 일동제약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현장 미팅을 통해 ‘힌트’를 얻었고, 무엇보다 향후 나아가야 할 ‘넥스트 스텝’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의 GLP-1RA 후보물질과 관련한 비밀유지계약(CDA), 실사 등에 관한 문의와 논의도 이어져 연내 가시적인 진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올해 일동바카라 온라인그룹은 신약 개발 자회사인 유노비아와 항암신약 전문기업인 아이디언스, 신규 물질 디스커버리 기업인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R&D 계열사들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총출동해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개발(BD) 기회를 모색했다. 윤웅섭 일동바카라 온라인 공동대표(회장)는 이번 콘퍼런스 기간 비만 파이프라인을 가진 글로벌 바카라 온라인사의 IR 발표 현장 곳곳에서 목격됐으며, 이재준 공동대표는 해당 콘퍼런스 기간 50여건의 릴레이 미팅을 소화하며 BD 활동에 집중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일동제약이 확인한 것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변화다. 이 대표는 “1년 전과는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절대적인 강자에 더해, 새로운 바이오텍이 비만 시장의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웨이트 로스(체중 감량)’ 수치가 절대적인 잣대였는데, 올해는 10년, 20년 즉 평생 먹어도 탈이 없는 약, 삶의 질을 해치지 않는 안전한 약이 주요 키워드였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이러한 시장의 니즈(수요)를 정확히 파고들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분석이다.
◇경구용 GLP-1 후보 ID110521156, 간 독성 ‘0’에 글로벌 ‘눈독’…“하반기 美 2상 진입”
달라진 점은 또 있다. 지난해 ID110521156의 임상1상 결과가 나오면서 빅파마들의 시선이 ‘의구심’에서 ‘확신’으로 180도 바뀌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데이터 부족으로 유보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수치로 데이터(Data)가 입증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이 대표는 “ID110521156 임상1상에서 4주 투여 만에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고, 무엇보다 간 독성 지표(ALT/AST) 변화가 ‘전무’했다는 점에 파트너사들이 주목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 약물인 일라이릴리의 ‘오포글리프론’이 긴 반감기로 인한 약물의 체내 축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ID110521156은 24시간 내 배출되면서도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미국 임상2상 진입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한국 임상이 평균 체질량지수(BMI) 28 수준에서 진행됐다면, 미국 임상2상에서는 BMI 30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능이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복잡한 용량 조절(Titration) 과정을 단순화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P-CAB ‘파도프라잔’ 지역별 강자 파트너십 구체화…PARP 저해제, ADC 이중 페이로드 부상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인 P-CAB 계열의 ‘파도프라잔’에 대한 BD 전략도 구체화했다. 이미 소화기 라인업이 꽉 찬 최상위 빅파마보다는, 당장 제품 도입이 시급한 지역별 강자(Second Tier)를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라틴아메리카, 동남아, 중동, 중국 등 지역별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파트너사를 추렸다”며 “그중 조건이 가장 좋은 곳과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도프라잔은 오는 2041년까지 유지되는 물질특허 덕분에 기술이전(L/O)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추진에 유리한 요건을 갖춘 상태다.
아이디언스가 보유한 PARP 저해제는 최근 바이오업계 화두인 ADC 분야에서 재조명을 받았다. 독특한 화학 구조 덕분에 ADC의 이중 페이로드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아이디언스의 PARP 저해제가 ADC의 ‘듀얼(이중) 페이로드’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글로벌 PARP 저해제 분야에서도 구조적으로 독특한 지점이 있고, ‘케미컬 스트럭처 측면에서 결합과 분해가 깔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체·링커 개발사들 사이에서는 그간 ADC 이중 페이로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적 조건을 충족한 PARP 저해제를 찾지 못해 왔다는 점에서 ‘아이디언스 물질이 기술적 해답이 됐다’고 말한 곳도 있었다”며 “이후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D 집중 투자 7년, ‘인내와 투자의 시간’…‘선택과 집중’ R&D 전략 통해 연내 성과 증명”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그동안의 R&D 방향성의 가치를 확인한 일동제약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를 넘어선 만큼 올해를 그동안의 R&D 투자가 결실을 맺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지난 5~7년은 일동제약이 전통 제약사에서 R&D 중심의 글로벌 신약 개발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탈바꿈하기 위해 묵묵히 견뎌온 인내와 투자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감한 R&D 투자가 때로는 재무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올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R&D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물로 일동제약의 R&D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