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국 한양정밀 안전 바카라사이트,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 장외매수
- 과거 대치 관계 임종윤측 지분 매입
- 신 안전 바카라사이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갈등 수면 위로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30% 가까이 늘렸다. 시장에서는 신 회장의 지분 확대 움직임을 두고 추가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 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와 갈등 관계가 크게 조명되고 있어, 이번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와 라데팡스가 4자 연합을 구성하며 오너2세(임종윤·임종훈)와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박 대표와도 정면충돌하고 있어 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는 신 회장이 코리포항외 5인으로부터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4만8469원이며 취득 총액은 2137억원이다. 신 회장은 해당 매수 자금을 전액 차입으로 마련한다. 오는 3월 27일 164만2543주, 6월1일 276만7489주씩 1~2차에 나눠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 회장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0% 수준까지 급증했다. 신 회장이 보유한 개인 지분 22.88%과 한양정밀 6.95%을 포함해 총 29.83%다.
신 회장에게 지분을 매도한 코리포항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한 장남 임종윤 사장의 개인회사다. 즉, 신 회장의 이번 행보는 과거 대립했던 오너 2세 측 지분을 흡수해 지배력을 강화한 셈이 된다.
지분 확대가 이번에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신 회장이 성추행 가해한 임원을 비호했다"는 녹취를 공개하며 도덕적 결함을 정조준한 직후여서다. 박 대표와 한미약품 임원진은 지난 23일 신 회장의 부당한 경영 간섭에 반발하며 시위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모녀와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키맨을 자처했던 신 회장이 본격적인 독자노선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과 '4자 연합'을 구성해 형제(임종윤·임종훈)를 누르고 분쟁을 사실상 종결시켰다.
하지만 1년 만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시장의 시선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사업사인 한미약품의 이사회 구성에 미칠 영향력으로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한미약품의 이사진 재편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경영 전면에 있는 박재현 대표와 박명희 전무는 오는 3월 29일로 임기가 종료된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인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와 윤도흠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도 임기만료를 앞뒀다.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에 진입해 있는 신 회장이 지배력을 앞세워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의 연임을 저지하고 자신의 의중을 반영할 새로운 인물을 앉히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 경우 4자 연합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모녀 측 대표 인사로 꼽힌다. 4자 연합 중 신 회장을 제외한 지분율은 34.06%다.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29.82%까지 치솟았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