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이후 4차례 지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총 6.7조원 규모 수익
- 헤일리온, 애드빌·센트룸·센소다인·챕스틱 등 보유
- MSD·노바티스·사노피·J&J 등도 소비자헬스케어 매각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헤일리온(Haleon) 잔여 지분을 매각해 12억4800만파운드(약 2조2000억원)를 현금화했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그동안 보유했던 헤일리온 보통주 3억8532만110주(지분율 4.2%)를 모두 매각했다.
헤일리온은 지난 2015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와 노바티스(Novartis)간 합작회사(JV)로 설립된 후 2018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가 인수했다. 이후 2019년 글로벌 소비자 헬스케어기업을 목표로 화이자가 투자하면서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하지만 온라인 바카라사이트가 분사를 결정하면서 2022년 런던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독립했다. 헤일리온은 진통제인 '애드빌(Advil)', 양양제 브랜드인 '센트룸(Centrum)'과 '칼트레이트(Caltrate)', 구강세정제 '센소다인(Sensodyne)', 립밤 브랜드 '챕스틱(Chapstick)'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2022년 헤일리온 독립 후 자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혀왔다. 당시 화이자 또한 보유한 헤일리온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5월과 10월 그리고 올해 1월 이후 4번째 지분 매각이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는 이전 3차례 지분 매각을 합해 총 39억파운드(약 6조7000억원)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소비자 헬스케어나 일반의약품 등 비핵심 사업을 분사하며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사노피(Sanofi)는 지난해 10월 자사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 매각 계획을 공개했다. 매각 시점은 올해 4분기다.
지난해엔 노바티스(Novartis) 제네릭(복제약)·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부문인 산도스(Sandoz)가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했다.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 켄뷰(Kenvue)도 독립했다.
미국 머크(MSD)는 2021년 특허 만료 의약품뿐만 아니라 여성건강 사업부에 주력하는 오가논(Organon)을 독립시켰다. 화이자(Pfizer) 또한 2019년 자사 특허 만료 의약품 사업부 업존(Upjohn)을 독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