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한국 시총 1위 바카라사이트 정보기업 시총 19배 차
- 美 높은 상장 유지 조건…韓 바카라사이트 정보에 오히려 단점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IPO팀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4에서 '글로벌 IPO 시장 트렌드와 기회'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IPO팀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4에서 '글로벌 IPO 시장 트렌드와 기회'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문의하는 바이오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IPO를 고려하는 기업이라고 하면 당연히 '어느 시장'에 상장할 것인지, '어느 시점'에 상장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두 국가의 장단점은 극명하기 때문입니다."

정승원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IPO 전담 파트너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4'에서 '글로벌 IPO 시장 트렌드와 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과 한국에서의 IPO 도전에 대한 이점을 소개했다. 정 파트너는 "미국 IPO 시장은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점유율이 약 42% 정도로 1위를 차지한다"며 "한국은 전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며, 특징은 182%에 이르는 회전율(유동성)"이라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헬스케어 섹터의 상위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의 간극은 크게 차이가 난다. 2024년 7월 5일 기준 헬스케어 섹터 시총 1위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260조원으로, 코스닥 바카라사이트 정보 시총 1위 알테오젠(약 14조원)보다 약 19배 높았다. 단, 한국 바카라사이트 정보기업의 경우 이익을 내고 있는 미국 상장 바카라사이트 정보기업과 달리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는 게 정 파트너의 설명이다.

정 파트너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상장시 장점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가령 미국에 상장할 경우 기업의 밸류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또 글로벌에 도전하려는 바카라사이트 정보기업 입장에선 제품 홍보 효과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상장을 도전할 경우 상대적으로 익숙한 상장 규정과 요건이 적용될 수 있고, 미국과 달리 '상장 유지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기업의 미국 IPO 사례인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사례로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한 엔케이맥스의 자회사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을 꼽았다. 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 당시 시총 약 1억2500만달러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상장 초기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변호사는 "바이오기업이 미국 증시에 입성할 경우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주식 거래가 안 된다"며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지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방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스닥은 주당 가치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기업에 상장 폐지를 경고한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바이오기업이 미국 상장을 준비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 유지비용 △소액주주 비중에 따른 투자자 집단소송 리스크 △대주주 의결권 희석 △컴플라이언스 부담 등 단점도 분명하다는 게 정 파트너의 조언이다. 끝으로 정 파트너는 "미국에서 상장하는 것은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국내 IPO가 어려워서 미국으로 향하는 것은 답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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