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 -310억원…3분기 연속 현금 '순유출'
- 매출채권·재고자산 해마다 확대…상반기 말 기준 각각 2832억원, 2174억원
- 상반기 말 장단기 금융부채 중 단기차입 비중 98.0%…단기차입금 작년 말보다 28% 늘어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광동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에 실패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 상반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동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매 분기 이익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앞에선 벌고 뒤로는 밑지'는 셈이다. 은행 차입을 통해 구멍 난 항아리를 메우고 있지만, 곳곳에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급격하게 커지며 부실채권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310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매 분기 이어진 순유출이다. 지난해 말 117억원 규모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니 올 1분기에도 209억원 규모의 순유출이 이뤄졌다.
하지만 광동제약의 실적 부문에선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8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지난해엔 매출 1조5145억원, 영업익 421억원을 기록해 직전해 대비 각각 5.7%, 10.2% 증가했다. 최근 5년 연속 매출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0억원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실적과 현금흐름 간 간극이 커진 셈이다.
보통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순현금'을 의미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했음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되는 것은 회계 처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기업이 실질적으로 현금을 받는 것과 상관없이 매출이 실현되면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발생주의'로 계상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현금주의' 처리방식으로 인해 실제 현금이 유입된 수치다.
광동제약이 그동안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삼다수' 유통과 '청심환', '비타500' 등을 통해 매출은 해마다 늘어났는데, 2022년만 보더라도 63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하지만 1년 새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했고,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지속적으로 쌓인다는 점이 내부적으로 현금흐름 개선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광동제약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매출채권의 경우 2022년 말 2278억원에서 2023년 말 2629억원으로 15.4% 증가하더니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2832억원까지 늘었다. 재고자산은 2022년 말 1614억원에서 2023년 말 1886억원, 2024년 상반기 말 2174억원을 기록하며 재고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광동제약 매출의 32.2%를 차지하는 삼다수의 경우 최근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다수의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0.2%로, 직전해 대비 1.1%포인트(p) 떨어졌다.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삼다수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악화하는 현금 창출력으로 인해 광동제약의 은행 빚은 나날이 커지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광동제약의 장단기 금융부채(유동부채) 총 약 2457억원 중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8.0%(2408억원)다.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1878억원 대비 6개월 만에 28.2%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1년 내 갚아야 할 은행 빚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회비용이 투입되는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며 "부실채권과 부실재고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바이오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자 광동제약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