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김형일 교수, 레보아이 활용한 위암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첫 사례 발표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미래컴퍼니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베트남 껀터시에서 열린 제5회 호치민시 국제 위암 포럼(The 5th Ho Chi Minh City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Forum, HIGCF 2025)에서 김형일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자사의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를 이용한 위암 수술 첫 사례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HIGCF는 베트남 호치민시 의과대학병원(University Medical Center Ho Chi Minh City)과 껀터 의과대학(Cần Thơ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위암 및 위장관 종양의 수술적 치료를 주제로 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 포럼이다. 이번 학회에는 약 40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로봇수술이 주요 주제로 포함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형일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지난 1일 ‘한국 수술로봇을 이용한 위 절제술의 초기 경험(Early Experiences of Gastrectomy Using Korean Robot)’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레보아이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시행한 위암 수술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수술은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시행된 위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로, 수술 후 환자가 4일 만에 퇴원한 회복 사례를 공유했다. 이는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에서 레보아이로 시행한 첫 번째 위암 수술 사례다.
김형일 교수는 이후 위 근위부절제술(Proximal Gastrectomy),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 등 다양한 수술에도 레보아이를 적용해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국산 로봇수술의 임상적 성과와 기술적 장점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로봇수술 도입이 초기 단계에 있는 베트남 의료 현장에 한국의 로봇수술 술기를 직접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김형일 교수는 국내에서 위암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외과 전문의로서, 해외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 수술로봇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형일 교수는 “한국 수술로봇을 이용한 위암 수술 사례 발표가 현지 의료진의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학회는 일방적인 발표를 넘어 상호 교류를 통해 한국 로봇수술의 임상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전무)은 “레보아이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꾸준히 검증해왔다”며 “이번 학회에서 레보아이의 경쟁력을 베트남 의료계에 알릴 수 있었으며, 수술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수술로봇으로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레보아이는 올해 초 베트남 보건부(Ministry of Health)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