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2상서 위암 환자 ‘1차 치료제’로 ‘ABL111’ 개발 가속화
- 바카라 커뮤니티상서 담도암, 췌장암 등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으로 적응증 확장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출처 :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출처 : 에이비엘바이오)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바이오기업인 아이맵(I-Mab)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ABL111(개발코드명, 성분 지바스토믹, Givastomig)’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1분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 ‘ABL111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b상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의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발표하고, 추가적인 임상1b상과 후속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와 병용해 미국에서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ABL111 임상1b상은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구성됐다. 용량 증량 파트 종료 후 현재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확장 파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량 확장 파트에서는 ABL111 8㎎/㎏과 12㎎/㎏ 등 2가지 용량을 평가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용량 확장 파트 이후, 클라우딘18.2 발현율과 PD-L1 발현율이 모두 낮은 환자(Claudin 18.2 발현 < 75% + PD-L1 CPS < 1)를 대상으로 ‘ABL111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b상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환자군은 기존의 Claudin 18.2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표준 치료는 화학치료제 단독요법에 머물러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클라우딘18.2 양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BL111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b상과 클라우딘18.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BL111, 면역항암제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b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ABL111 임상2상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임상1b상과 동일하게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ABL111과 니볼루맙,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을 평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7년까지 임상2상에서 무진행 생존율(PFS)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을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동시에, 다른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1b상과 후속 임상2상 그리고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1b상 외에도 일본과 미국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립암센터에서는 ABL111을 국소 진행성 위암 환자의 1차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미국 위스콘신대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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