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대사 신약 개발·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시밀러 경력직 채용 나서
- ‘비만·당뇨’ 라인업 갖춘 종근당, 마케팅PM 인력 확보
- ADC·시밀러 분석 경험자 우대…‘항암 신약·키트루다 시밀러’ 개발 중
- 경보제약 ‘ADC 합성연구’, GC녹십자웰빙 ‘에스테틱’ 경력자 채용
- 제약사 주력 사업 변화…“인재가 경쟁력, 즉각 투입 가능 인력 필요”

출처 : 각사 채용 사이트 및 채용 플랫폼 캐치 화면 캡처
출처 : 각사 채용 사이트 및 채용 플랫폼 캐치 화면 캡처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국내 대형 제약사 3곳인 대웅제약·종근당·GC녹십자그룹이 비만·대사질환, 항체약물접합체(ADC), 에스테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대사신약 개발 박차…‘바이오시밀러’ 사업개발 인력도 확보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오는 29일까지 대사신약 약효 담당 경력직을 채용한다. 대사신약 약효팀은 국산 36호 신약인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 개발을 이끈 핵심 조직으로,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간질환 치료제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해당 부서는 의약화학·활성·약효 담당으로 구성됐으며, 주 업무는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및 신규 타깃 발굴·연구다. 특히 후보물질 도출과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해 최적 적응증을 선정하고,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대웅제약은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최근 엔블로와 식욕억제제 성분을 합친 합성신약 후보물질인 ‘DWP306001(개발코드명)’의 개발을 중단했으며, SGLT-2 적응증 품목에 대한 개발 전략을 재점검 중이다.

다만 엔블로는 저용량에서도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체중·혈압·지질·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지방간 질환 개선의 가능성도 확인돼 대사질환 전반에 걸친 치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웅제약은 차기 먹거리로 내세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전담할 ‘B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BS사업본부장으로 홍승서 박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홍 박사는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과 리더십을 입증해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시밀러 사업개발(BD) 경력직 채용을 완료했다. 해당 직무는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시밀러 제품 라이선스 및 공동 개발 계약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제품별 글로벌 마켓 분석 보조, 경쟁사 및 가격 분석 보조, 가격 정책 및 계획 수립 보조 등의 업무를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아울러 회사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담당 경력직도 채용 중이다. 모집 기간은 내달 16일까지다. 담당 업무는 데이터 분석 기반 약물 예측 AI 모델 개발, AI 신약 발굴 관련 연구 등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AI 활용 신약 개발 플랫폼인 ‘데이지(DAISY)’를 통해 약 8억종의 화합물 정보를 전처리해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동물실험 대체 기반의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종근당, 당뇨병·비만 치료 마케팅 확대…경보제약, ‘ADC 합성연구’ 경력직 채용

종근당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 마케팅 PM(Product Manager)과 연구소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 중 당뇨병과 비만 치료 부문 마케팅PM 직무는 모두 3년 이상의 당뇨병·비만 치료 또는 내분비 제품군 마케팅 경력이 필수 사항이다. 오리지널 제품 마케팅 경력자는 우대한다.

앞서 종근당은 최근 한국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티드)’의 코프로모션(공동 판매) 업체로 거론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는 경쟁약인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 터제파타이드)’ 출시를 앞두고 종근당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프로모션 범위가 단순 비만 치료제에 국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위고비가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으로도 국내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 적응증 판매를 염두에 두고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종근당 측은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종근당은 비만 치료제인 ‘큐시미아’를 비롯,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알보젠코리아와 지난 2019년 말 큐시미아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위고비의 등장으로 매출 규모는 감소 추세에 있다.

종근당의 당뇨병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자체 개발 신약인 ‘듀비에(성분 로베글리타존)’, MSD(미국 머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합의 복합제를 추가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자누비아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듀오(성분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성분을 조합한 ‘엠파맥스에스정(성분 엠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엠시폴민서방정(성분 엠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아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당뇨병 복합제는 기존 시장에 없던 성분 조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바이오 분석 직무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ADC 분석 경험자를 우대 사항으로 뒀다. 담당 업무는 △바이오신약·시밀러, ADC 등 바이오의약품 이화학적 분석법 개발·분해유발 연구 △바이오시밀러 비교 동등성 평가 △분석법 밸리데이션 및 기술이전 △허가서류(IND, CTD) 작성 등이다.

종근당은 지난 2008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 빈혈 치료제인 ‘네스프(성분 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인 ‘네스벨’,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를 개발했다.

현재는 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 페보렉스(Favorex)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독점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종근당은 ADC 등 새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기반의 치료제 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ADC 기반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CKD-703(개발코드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a상을 승인받아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Antibody)’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Payload)’가 연결체인인 ‘링커(Linker)’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종근당그룹의 관계사인 경보제약도 ADC 합성연구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링커, 페이로드 및 콘쥬게이션 관련 합성연구와 공정 개발 및 최적화 업무를 담당한다. 경보제약은 ADC 분야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파로스젠, 프로티움사이언스 등 항체를 개발하고 링커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국내 업체들과 ADC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력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ADC 생산을 위한 GMP 시설 구축을 위해 약 855억원을 투자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용은 물론, 상업용 ADC 원료 및 완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웰빙, 신사업 ‘톡신·스킨부스터’ 마케팅 인력 채용 나서

GC녹십자그룹 계열사인 GC녹십자웰빙은 최근 에스테틱 마케팅 및 사업개발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직무 내용은 △필러, 톡신 등 에스테틱 제품군의 마케팅 전략 기획 및 실행 △브랜드 론칭 및 제품 포지셔닝 전략 수립 △의료기관 대상 프로모션 기획 및 세일즈 자료 개발 △국내외 파트너사 발굴 및 협업 등 마케팅 업무 전반이다. 우대 사항은 사업개발 경력 3년 이상, 필러·톡신·스킨부스터 등 관련 제품 경험자, 병의원 대상 B2B 마케팅 또는 유통 경험 보유자 등이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월 에스테틱 기업인 이니바이오의 경영권과 지분을 인수하며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톡신 시장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급여’라는 점, ‘K뷰티’ 열풍으로 국산 톡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시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유통을 확대하고 필러, 스킨부스터 등을 내재화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니바이오의 톡신 제제인 ‘이니보’는 최근 동남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이밖에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으로부터 품목허가, 중국 신약 허가 신청(NDA) 제출,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이니보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력직 중심 채용은 신사업 추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데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주력 산업이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ADC와 AI 같은 신기술이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분야의 경우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인재가 곧 경쟁력인 만큼, 이를 통해 성과 창출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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