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제조역량 강화 500억달러 프로젝트 일환
- 경구용 GLP-1 ‘오포르글리프론’ 생산 위한 첨단 자동화 공정 도입
- 1000명 건설·100명 제조 일자리 창출…푸에르토리코 생명과학 인재 육성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가 미국 내 경구용(먹는)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제조시설에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이상을 신규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릴리의 첫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인 ‘오포르글리프론(orforglipron)’을 비롯해 심혈관·대사질환, 신경과학, 종양, 면역질환 등 핵심 포트폴리오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다.
릴리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푸에르토리코 카롤리나에 위치한 릴리 델 카리브(Lilly del Caribe) 캠퍼스에 첨단 제조기술을 통합하고 생산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릴리가 발표한 미국 내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한 총 500억달러(약 71조2300억원) 규모의 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텍사스와 버지니아 신설 부지 착공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추가로 2곳의 신설 부지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관할(US territory)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조되는 제품은 미국 본토 시장에 대한 수출·유통에서 관세나 별도 수입 절차 없이 ‘미국제(USA-made)’로 인정된다.
◇‘오포르글리프론’ 생산 본격화…첨단 자동화·무지화(無紙化) 공정 도입
새로 확장할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델 카리브 공장은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첫 경구용 GLP-1 RA인 오포르글리프론 생산을 담당할 핵심 거점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오포르글리프론은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가 개발 중인 첫 경구용 저분자 GLP-1 RA로, 회사는 이 후보물질을 연내 비만 치료제로 글로벌 규제당국에 허가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경구용 제형의 첨단 제조 기술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 구축되는 생산라인에는 원재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독 투 독(dock-to-dock)’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종이 없는(paperless) 생산 시스템과 공정 분석 기술(PAT), 흡수율을 높이는 스프레이 드라이드 분산(SDD) 공정 등도 함께 도입된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000명 건설·100명 고급 제조 인력 창출…현지 생명과학 인재 양성
릴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1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100개의 고급 제조 관련 상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또 엔지니어링, 과학, 기술, 경영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 생명과학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Edgardo Hernandez) 릴리 글로벌 제조부문 총괄 부사장은 “60년 동안 릴리 델 카리브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약품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투자는 고급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내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는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말부터 경구용 의약품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릴리는 “푸에르토리코는 우리 회사의 혁신 제조 전략에서 역사적 의미와 미래 지향적 역할을 모두 갖춘 핵심 거점”이라며 “데이터·기술 중심 제약사로의 전환을 가속해 글로벌 환자들에게 혁신신약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정부도 이번 투자를 국가 경제 성장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제니퍼 곤잘레스 콜론(Jenniffer González-Colón)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릴리의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는 푸에르토리코 인재와 인프라 그리고 경쟁력에 대한 강한 신뢰의 표시”라며 “첨단 제조와 혁신, 경제안보의 전략적 허브로서 푸에르토리코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