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희 소리애셋 대표, 바카라사이트 소개 보유주식 30만800주로 3대주주 등재
소리애셋 통해 신원약품·네오프레임 등 14개 투자 포트폴리오 보유
한 대표 감사 선임 전 소액주주들에게 '주주 지지문' 게재

(출처 : 바카라사이트 소개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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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툴젠의 감사인에 '슈퍼개미'가 선임됐다. 이사회측 인사가 아닌 개인 주주가 감사직에 오르면서 업계 이목을 끈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한세희 소리애셋 대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툴젠의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한 대표의 감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툴젠의 3대 주주이기도 한 한 대표는 감사 선임 전 주주들에게 월급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회사의 '공정한 성과보상 제도'와 '비용 통제' 등을 감독하겠다고 제시했다.

한 대표는 툴젠 지분 3.73%(30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3일) 툴젠 종가(6만4200원) 기준으로 주식 가치는 약 193억원에 이른다. 한 대표는 툴젠 최대주주인 제넥신(14.1%)과 창업주 김진수 툴젠 전 대표(8.6%) 다음으로 툴젠 보유 주식이 많다. 

이번 '감사 선임' 주총 안건은 한 대표가 지난해 6월 직접 주주제안권을 행사한 것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회사와 논의를 거쳐 주총에 상정됐다. 

1976년생인 한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주식투자로 수백억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슈퍼개미로 유명하다. 그가 대표로 재직중인 소리애셋은 지난해 기준 신원약품·네오프레임 등 14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 업체다. 

"월급없이 감사직 수행…공정한 성과보상 제도, 비용통제 감독" 

이번 감사인 선임은 한 대표의 '주주 지지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대표는 주총 전인 지난 달 툴젠 주주들에게 "2016년 툴젠의 코넥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주주"라고 소개하며 감사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월급을 받지 않고 감사직을 수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대표가 제시한 감독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공정한 성과보상 제도 △비용 통제 등이다. 공정한 성과보상 제도는 임직원에 대한 적합한 평가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그리고 비용 통제는 회사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은 없는지를 감독한다. 

한 대표는 "감사 선임 시, 상법상 보장된 감사의 권한으로 툴젠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툴젠의 주주이며 회사의 발전이 스스로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주주와 직원 간 소통창구 역할 수행"

한 대표가 회사와 소액주주들 간 의견을 취합하는 교두보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지도 관심사다.

소액주주들이 툴젠의 최대주주인 제넥신에 반기를 든 상황이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툴젠 주총에서 홍성준 제넥신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한 대표는 "주주와 직원 간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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