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라 전략 지표 통계적 유의성 미달…수혈 의존도 감소·헤모글로빈 개선 등 2차 지표 긍정적
- 바카라 전략 지표 미달에도 수혈 감소·빈혈 개선 확인…FDA·EMA와 적응증 확대 논의
- MF 대상 적응증 확대 도전…수혈 의존도 낮추고 헤모글로빈 수치 개선 효과 관찰

출처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바카라 전략)
출처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바카라 전략)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자사가 개발한 빈혈 치료제인 ‘레블로질(Reblozyl, 성분 루스파터셉트)’이 골수섬유증(MF) 임상3상(INDEPENDENCE)에서 1차 평가변수인 ‘적혈구 수혈 중단’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BMS는 적혈구 수혈과 야누스 키나제 억제제(JAKi) 치료를 받고 있는 ‘골수 증식 종양(MPN, 만성 혈액암)’과 관련한 MF 환자 313명을 대상으로 ‘레블로질과 JAK 억제제’ 병용요법을 평가해왔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 시작 24주 이내에 연속 12주 동안 적혈구 수혈 없이 생존한 환자 비율이다. 2차 평가변수는 연속 16주 동안의 생존 환자 비율과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 및 적혈구 수혈 의존도 50% 이상 감소치다.

해당 임상3상 연구 결과, 레블로질 병용요법은 앞선 임상2상(NCT03194542) 결과와 같이 수치적,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적혈구 수혈 중단율’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1차 평가변수 달성에는 실패했다(p=0.0674).

2차 평가변수인 ‘적혈구 수혈 의존도’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와 12주 이상 헤모글로빈 수치가 1g/dL 이상 증가한 환자도 다수 관찰되는 등 임상적 이점이 관찰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바와 일치했다.

BMS는 레블로질의 임상적 유의성에 의미를 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과 시판허가를 논의할 계획이다. 앤 커버(Anne Kerber) BMS 혈액학·종양학·세포치료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MF 환자는 시간에 따라 수혈 의존도가 높아지는데, 레블로질이 이들의 빈혈 증세를 임상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한 일”이라며 “수혈 의존도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개선 등 레블로질의 임상적 유의성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블로질은 ‘적혈구 생성 촉진제(ESA)’ 사용 경험이 없으면서 지속적으로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경증 또는 중등증 성인 골수이형성 증후군(MDS) 환자의 ‘1차 치료제’다. ESA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빈혈 치료에도 사용된다.

MF는 골수 내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정상 혈액세포의 생산이 점점 감소’하는 만성 MPN 질환이다.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피로, 무기력,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의 중증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