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제 불가능한 위암서 ‘절제 가능 위암’까지 적응증 확대 가능성
- 화학요법 병용으로 근치적 절제율↑…재발·전이 위험 감소 목표

바카라 예측 제품 사진 (출처 : 아케소)
바카라 예측 제품 사진 (출처 : 아케소)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인 아케소(Akeso)는 ‘절제 가능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3상(AK104-310 또는 COMPASSION-33)에서 자사의 ‘PD-1·CTLA-4’ 이중특이항체인 ‘카도닐리맙(Cadonilimab, 개발코드명 AK104)’의 첫 환자 등록 및 투여를 완료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도닐리맙은 면역관문 단백질인 ‘PD-1’ 및 ‘CTLA-4’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특이항체로, T세포의 항종양 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2개의 면역 축을 동시에 겨냥해 기존 단일 면역관문억제제보다 강력한 면역 활성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독성은 상대적으로 낮췄다는 게 아케소의 설명이다. 또 카도닐리맙은 이미 ‘화학요법과 병용’해 중국에서 진행성 위암의 1차 치료로 승인받았으며, PD-L1 발현이 높음, 낮음, 음성 등 모든 수준의 종양 환자에서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3상은 위암에 대한 카도닐리맙의 세 번째 임상3상으로, 진행성 위암 환자의 근치적 절제율 향상과 재발·전이 위험 감소, 전반적인 환자 치료 결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케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카도닐리맙의 임상 적용 범위를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에서 절제 가능한 진행성 위암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케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수술 전후 면역치료 요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상황이다. 바카라 예측의 초기 데이터는 기존 PD-1 치료제보다 더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카도닐리맙은 세계 최초로 승인돼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PD-1·CTLA-4 이중특이항체로, 이미 진행성 위·위식도접합부 선암(G/GEJ)의 1차 치료를 위한 임상3상에서 다른 치료옵션들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카도닐리맙은 PD-L1 발현 수준에 관계없이 생존율을 의미 있게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기존의 PD-1 치료제는 PD-L1 발현이 낮거나 음성인 G/GEJ 종양 환자에서 생존 이점이 거의 없거나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카라 예측은 이 환자군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 또 PD-L1 발현이 높은 환자군에서는 기존 PD-1 치료제보다 더 우수한 전체 생존율(OS) 이점을 보였다.

아울러 현재 면역치료 저항성 진행성 위암 치료를 위해 ‘카도닐리맙 및 풀로시맙(pulocimab)’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또 다른 임상3상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3상은 면역치료 저항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2차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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