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구용 저분자 항염 파이프라인 확대…심혈관·신경염증·자가면역까지
- 주당 14달러 현금 인수, 30일 평균가 대비 62% 프리미엄 제시
- 벤틱스 NLRP3 억제제 확보로 기존 항염 치료 한계 보완 기대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이하 릴리)가 염증 매개 바카라 용어을 겨냥한 경구용(먹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인 벤틱스바이오사이언스(Ventyx Biosciences, 이하 벤틱스)를 약 12억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릴리의 염증 관련 경구용 치료제 개발과 연관돼 이뤄졌다.
릴리와 벤틱스는 6일(현지시간) 릴리가 벤틱스의 발행 주식 전량을 주당 14달러(약 2만원)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의 승인과 주주 동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수 금액은 약 12억달러로, 이는 지난 5일 기준 벤틱스 주가의 30일 거래량 가중평균가 대비 약 62%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양사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벤틱스의 주요 주주와 이사진·경영진도 주주총회에서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과 함께 벤틱스 주요 주주와 이사진·경영진이 보유한 약 10% 지분은 거래 성사를 위해 주주총회 찬성과 주식 매각에 대한 확약을 제공했다. 릴리는 벤틱스 인수 완료 이후 이를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라 회계 처리하고, 재무 실적과 가이던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릴리가 심혈관·대사질환을 포함해 신경염증성·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염증성 질환 전반에서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릴리는 기존 항체·주사제 위주의 치료옵션을 넘어, 만성 염증 질환에서 경구용 치료제 접근을 확대해왔다.
벤틱스는 만성 염증이 주요 병인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임상 단계 기업이다. 특히 선천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NLRP3 인플라마좀’을 표적으로 한 억제제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NLRP3는 최근 신경염증성 질환과 심혈관·대사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단백질 복합체다.
벤틱스는 이를 표적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온 기존 항염증 치료옵션을 보완하기 위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PO)는 “염증은 다수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벤틱스의 임상 파이프라인은 심혈관·대사, 신경퇴행, 자가면역 질환 영역에서 미충족 수요를 겨냥한 치료옵션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주 모한(Raju Mohan) 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만성 및 잔존 염증을 조절하는 NLRP3 억제제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신경염증·심혈관·대사질환에서 임상적 가능성을 지닌다”며 “경구용 혁신신약 개발에 강점을 가진 릴리는 해당 파이프라인을 환자에게 전달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