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01’ 임상2상에 선제 적용돼 ‘비침습적’ 2차 평가지표로 활용 중

출처 : 디앤디파마텍
출처 : 디앤디파마텍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사운던트(Resoundant)의 ‘자기공명 탄성계측법을 이용한 간 섬유화 측정 방식(이하 MRE 측정)’을 바이오마커 자격 인정 프로그램(BQP) 내 ‘가능성 있는 대리 결과 지표(RLSE)’로 검토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수용한 것과 관련해 19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진행 중인 ‘DD01(개발코드명)’의 미국 임상2상에 해당 MRE 측정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회사는 이번 FDA 결정이 임상 성공 가능성 제고는 물론, 빅파마로의 기술이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FDA는 이번 결정을 통해 F2~F3 단계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MRE 측정을 ‘정량적 바이오마커’로 활용하겠다는 의향을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향후 MRE 측정이 RLSE로 최종 공인될 경우, 제약사는 침습적인 조직생검 결과 없이 MRE 데이터만으로도 FDA ‘가속승인’을 추진할 수 있는 규제적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MASH 치료제 허가 요건으로 적용되고 있는 간 조직생검(liver biopsy)은 MASH 치료제 개발에 있어 최대 걸림돌로 꼽혀왔다. 조직생검은 환자에게 통증과 합병증 위험을 동반하는 침습적인 절차일 뿐만 아니라, 샘플링 오차 및 판독자 간 주관적 편차 등으로 인해 임상 데이터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FDA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패쓰에이아이(PathAI)’의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판독 보조 솔루션인 ‘AIM-NASH’를 공인하는 한편, 파이브로스캔(FibroScan)의 초음파 기반 탄성도 검사(VCTE) 시험 방법에 대한 BQP 검토 LOI를 수용하는 등 규제 환경의 변화를 모색해왔다.

이번에 FDA에서 LOI를 수용한 리사운던트의 MRE 측정 기술은 간 전체를 영상화해 ‘간 경직도(stiffness)’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색상 지도 형태의 ‘탄성 영상(elastogram)’으로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이는 간 일부 샘플에 의존하는 조직생검 대비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BMI 등 환자 조건에 따라 정확도가 저하될 수 있는 VCTE와 달리 환자 특성에 따른 영향이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MRE는 현재 MASH 환자군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비침습적인 섬유화 평가 도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러한 규제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DD01’의 미국 임상2상 시험 설계 단계부터 MRE 기반의 간 경직도 평가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실제로 DD01 12주 투여 후 진행된 MRE 측정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간 경직도 감소가 확인됐으며, 섬유화가 상대적으로 진행된 F2~F3단계의 하위 그룹에서도 동일한 개선 경향이 관찰됐다. 회사는 48주 투약 완료 시점에도 동일하게 MRE 측정을 실시해 더욱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장기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미 임상에 활용 중인 MRE 측정이 FDA의 공식 공인 절차에 진입하게 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회사는 병리학자의 주관적인 판독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중시하는 FDA의 패러다임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주차 MRE 평가에서 이미 통계적으로 유의한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48주 최종 결과에서는 MRE 측정뿐만 아니라 조직생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섬유화 개선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DD01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객관화된 데이터를 요구하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말 DD01 임상2상 전체 환자에 대한 48주 투약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 중 조직생검 및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결과를 포함한 임상2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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