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3상서 화학요법 대비 PFS 유의한 개선…바카라 규칙 단독 대비보다도 우위
- 치료 경험 없는 MSI-H/dMMR 환자군서 효과 입증…새 안전성 신호는 미확인

(사진 왼쪽부터) ‘옵디보’와 ‘바카라 규칙 제품 사진 (출처 : 한국오노약품공업, 한국BMS제약)
(사진 왼쪽부터) ‘옵디보’와 ‘여보이’ 제품 사진 (출처 : 한국오노약품공업, 한국BMS제약)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억제제 ‘옵디보(성분 니볼루맙)’와 CTLA-4 억제제 ‘여보이(성분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국내에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전이성 직결장암 1차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면역 병용요법이 해당 아형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옵션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치료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직결장암 중 MSI-H 또는 dMMR이 있는 성인 환자에 대한 적응증으로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글로벌 임상3상(CheckMate-8HW)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번 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된 CheckMate-8HW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재발성 MSI-H 또는 dMMR 직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무작위 배정·공개 임상3상 연구다. 해당 연구에는 약 830명이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군, 옵디보 단독요법군, 연구자 선택 화학요법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군은 옵디보 240㎎과 여보이 1㎎/㎏을 3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 뒤, 옵디보 480㎎을 4주 간격으로 유지 투여했다. 화학요법군은 mFOLFOX6(modified FOLFOX6, 성분 옥살리플라틴·류코보린·플루오로우라실) 또는 FOLFIRI(성분 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이리노테칸)에 베바시주맙(bevacizumab) 또는 세툭시맙(cetuxi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았다.

사전 계획된 중간 분석 결과, 2개의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치료 경험이 없는 MSI-H/dMMR 환자군’의 맹검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 평가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 환자군’ 대상 BICR 평가 PFS에서도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이번 허가를 통해 MSI-H 또는 dMMR 전이성 직결장암 1차 치료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와 일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옵디보는 현재 국내 11개 암종·24개 적응증을 보유한 PD-1 면역관문억제제로, 다양한 고형암에서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여보이는 CTLA-4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로, T세포 활성화를 증대시켜 항암 면역반응을 강화한다.

직결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92만6000명이 새로 진단되고, 약 90만4000명이 사망하는 주요 암종이다. 국내에서도 2022년 약 2만9000명이 진단되고, 약 1만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MSI-H/dMMR 아형은 절제 불가능 환자의 약 4%를 차지하며, 기존 화학요법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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