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문의약품 중 처방액 성장 가장 高…2022년 129억 →2023년 535억

출처 : 대웅제약
출처 : 대웅바카라사이트 캡틴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대웅제약의 칼륨 경쟁적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국산 신약 34호)'가 지난해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작년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방액 성장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3년 바카라사이트 캡틴 처방액은 535억원으로 2022년(129억원)보다 406억원(314.7%) 증가했다. 반면 국내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품목의 처방액 증가는 평균 230억원에 그쳤다.

바카라사이트 캡틴는 출시 후 현재까지 월평균 8.6% 성장했다. 발매 2년 차인 지난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지난 3월까지 누적 처방액 833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처방액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산 신약 바카라사이트 캡틴의 이같은 광폭 행보의 비결은 결국 '약효'다. 2022년 7월 출시한 바카라사이트 캡틴는 P-CAB 계열의 '3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H2RA(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 제제와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특히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덕분에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된다. 환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 것이다. 또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만성 기침 증상도 완화시킨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 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 도약을 예고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펙수클루에 양사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3세대 위장약인 P-CAB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펙수클루의 국내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급성·만성 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이와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HP)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도 앞두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그간 우수한 약효와 탄탄한 임상 근거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며 "종근당과의 협업, 적응증과 급여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을 이뤄내고,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 및 '1품 1조(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 달성)'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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