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전·후 더발루맙 병용한 첫 글로벌 임상3상…957명 대상 다국가 무작위 임상
- 림프절 전이 없는 환자 58.2%·pCR·MPR 모두 개선…EFS·OS서 일관된 혜택 확인
- PD-L1 관계없이 생존 혜택…연구 발표자 “조기 위암서 새로운 치료 표준 될 잠재력”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 아스트라제네카 부스 전경 (사진 : 지용준 기자)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 아스트라제네카 부스 전경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사의 PD-L1 억제제인 ‘임핀지(Imfinzi, 성분 더발루맙)’와 표준 항암요법인 ‘FLOT(5-FU·류코보린·옥살리플라틴·도세탁셀)’ 병용요법이 임상3상(MATTERHORN)에서 절제 가능한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GEJ) 선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을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위암 초기 단계에서도 면역항암제 병용의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해 새로운 치료옵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당 연구 결과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에서 구두로 발표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이 해당 글로벌 연구에 참여했다.

​호세프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 스페인 발 데브론대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에서 MATTERHORN 임상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호세프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 스페인 발 데브론대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에서 MATTERHORN 임상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OS 22% 개선…PD-L1 발현과 관계없이 혜택 확인

이번 MATTERHORN 연구는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3상으로, 절제 가능한(Ⅱ기 이상)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GEJ) 선암 환자 957명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수술 전·후 단계에서 2주 간격으로 FLOT 요법과 임핀지 1500㎎ 또는 위약을 병용 투여받았으며, 이후 4주 간격으로 최대 10회까지 단독 유지요법을 진행했다.

1차 평가변수는 무사건 생존기간(EFS)으로 설정됐다. OS,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주요 병리반응(MPR), 림프절 침범률(ypN) 등이 주요 2차 평가변수로 포함됐다. 최종 분석 결과, 임핀지+바카라사이트 추천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2% 낮췄다(HR 0.78). PD-L1 발현 수치(TAP)가 1% 미만이거나 1% 이상인 환자 모두에서 사망 위험이 약 21% 감소(HR 0.79)하는 등 면역표현형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생존 혜택이 확인됐다.

◇병리학적 반응률 향상·EFS 개선…면역항암 병용 효과 확인

수술 후 병리검사 결과, 임핀지+FLOT 병용군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ypN–) 환자 비율이 58.2%로,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44.8%보다 약 13%p(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면역항암 병용이 종양 침윤 억제와 병리학적 반응률을 동시에 높였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pCR을 달성한 환자에서는 EFS가 위약군 대비 71% 개선됐다(HR 0.29). MPR 환자에서도 68%(HR 0.32), 전체 병리반응(pR) 환자군에서는 40%(HR 0.60)의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 이러한 개선 효과는 림프절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나, 병리학적 반응 정도가 무진행 생존 향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다.

MATTERHORN 연구는 수술 전·후 모두 더발루맙을 FLOT 화학요법과 병용해 기존 항암 기반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평가한 임상3상이다. 임핀지+FLOT 병용요법은 병리학적 반응률과 재발 억제 효과를 높이고, PD-L1 발현 수준과 무관하게 OS에서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해당 연구의 발표를 맡은 호세프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 스페인 발 데브론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MATTERHORN 연구 결과는 수술 가능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데이터”라며 “더발루맙 기반의 수술 전·후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약 70%가 3년 시점까지 생존했고,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생존 혜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근치적 치료를 목표로 하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표준이 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호세프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 스페인 발 데브론대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에서 MATTERHORN 임상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호세프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 스페인 발 데브론대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바카라사이트 추천 2025)에서 MATTERHORN 임상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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