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LC 2025 현장 인터뷰] 리오라 혼(Leora Horn) AZ 항암제 후기개발 수석부사장
- FLAURA2 3상 데이터 공개…"EGFR 변이 폐암 생존 연장 입증"
- MARIPOSA 데이터와 비교 해석도…"FLAURA2, 유연성 내약성이 무기"

[바르셀로나=더바이오 이영성 기자] 바카라사이트 소닉(성분 오시머티닙)와 화학요법 병용투여가 중앙 생존기간(mOS) 4년이란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폐암 치료 역사에 획을 그었다.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임상3상(FLAURA2)에서 기존 표준 치료법인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mOS를 약 10개월 늘렸다.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는 이번 OS에 대해 데이터 성숙도가 57%에서 도출된 신뢰 가능한 확정값이란 점을 강조했다. 특히 '타그리소 병용(약 8개월)+타그리소 단독(장기 유지)'라는 유연한 임상 설계, 그리고 양호한 내약성으로 치료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높은 옵션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OS 데이터에서 중국인을 제외한 아시아인 하위그룹의 HR(Hazard Ratio, 위험비)이 '1.0'을 나타낸 것에 대해선 '소규모 집단의 통계'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9일 리오라 혼(Leora Horn) AZ 항암제 후기개발 수석부사장은 이번 데이터가 발표된 세계폐암학회(WCLC 2025,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혼 수석부사장은 경쟁약으로 꼽히는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MARIPOSA 임상3상) 데이터와의 비교에 대해선 "FLAURA2 임상 OS는 확정값인 반면, MARIPOSA는 아직 추정값"이라며 "현 시점에선 임상적 신뢰도가 FLAURA2가 높다"고 자평했다. MARIPOSA는 현재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OS를 1년 이상 늘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 mOS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혼 수석부사장은 "과거 의과대학 시절 ‘폐암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배웠던 시대와 비교하면 4년 수준의 OS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FLAURA2, 유연성, 내약성 강점"

혼 수석부사장은 FLAURA2의 다른 강점으로 치료 과정에서의 유연성과 내약성을 꼽았다. 

그는 "타그리소와 병용하는 화학요법 중 하나인 페메트렉시드는 부작용이 적고 탈모나 피부발진을 일으키지 않는 '물과 같은 항암제'로 듣곤 했다"면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러한 내약성은 EGFR 변이 폐암 환자들, 특히 여성 환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그리소는 이미 임상 현장에서 익숙한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FLAURA2 병용요법은 이러한 익숙함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치료 전략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피력했다. 환자들이 잘 견딜 수 있고,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 쉬운 약 조합이란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리오라 혼 1
아스트라제네카 리오라 혼 1

◇비중국 아시아인 HR=1.0…“소집단 통계, 과도한 해석 경계해야”

비중국 아시아인 하위그룹의 OS HR 값이 '1.0'을 보인 것에 대해 그는 "중국인을 제외한 아시아인 하위그룹은 한국과 대만,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체 모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하위그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하위 분석 결과는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임상적 가설은 없고, 독성 차이 또는 이후 치료 시퀀스의 영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 수석 부사장은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데이터에 근거할 때 FLAURA2 병용요법에 대한 아시아 의료진의 임상적 신뢰도나 치료 접근 방식에 직접적인 제약이나 변화가 발생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관련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혼 수석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임상 경험이 있다고 들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타그리소를 어떤 약제로 평가하는지 개인적 견해와 경험이 궁금하다. 

▶임상 현장에서 타그리소 임상 1상부터 참여했는데, 당시부터 매우 놀라운 약제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약제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었지만, 타그리소가 결국 승자(winner)가 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해 보였다. 이는 타그리소의 훌륭한 효과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 덕분이다. 

타그리소는 EGFR을 정밀하게 타깃하면서도 피부 발진, 설사 등 대표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까지 고려해 개발됐다. 특히 연령이 낮은 환자군에서 생존 기간 연장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 유지 측면에서도 탁월한 약제임을 체감했다. 

타그리소 적용 범위는 2차 치료(AURA3)부터 시작해 1차 치료(FLAURA), 수술 후 보조요법(ADAURA), 그리고 수술 전 보조요법(NeoADAURA)까지 확대됐고, 이제는 FLAURA2를 통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됐다. 이처럼 타그리소가 ‘글로벌 백본 치료제(backbone therapy)’로서 입지를 공고화하는 과정을 모두 함께해 왔다. 임상 현장(academia)에서부터 타그리소는 환자들에게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적합한 표적치료제라 인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합류한 이후에도 ADAURA, LAURA, NeoADAURA 등 연이은 연구를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이제 FLAURA2 발표를 앞두고 많은 환자들이 ADAURA2 연구에 등록하고 있다. 특히 수술 후 보조요법 필요성이 낮다고 여겨졌던 환자들까지 치료 기회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EGFR 변이 폐암 치료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을 의미하며, 타그리소가 가장 선호되는 EGFR 표적 치료제로 자리잡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학회에서 FLAURA2 결과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심 있게 지켜봤던 부분은 전체생존(OS) 차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데이터가 발표됐다. 다만, 발표 직전까지는 국내 일각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 이번 OS 차이가 갖는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

▶외부에서 그러한 시선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나, 아스트라제네카에게는 이번 결과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타그리소는 이미 탄탄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약제로, 이번 결과 역시 이변이 아닌 예견된 연장선 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유럽폐암학회(ELCC 2024)에서 발표된 전체생존(OS) 중간 분석 결과에서도 생존 곡선 간 의미 있는 분리가 관찰됐었다. 최종 분석은 사전에 정해진 데이터 성숙도 기준에 도달한 이후에만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시 P값 등 데이터가 언급되기는 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해당 시점의 위험비(HR)와 그래프 커브 추세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내부 확신이 있었다.

이번 발표는 타그리소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글로벌 백본 치료 전략’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OS 발표 전부터 이미 많은 환자들이 FLAURA2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의료진 또한 해당 전략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과는 이러한 임상적 신뢰가 수치로 입증된 사례이며, 이 데이터를 다양한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FLAURA2의 초기 발표 당시에는 병용요법이 1차 치료의 또 다른 대안으로 소개됐는데, 이번 최종 전체생존(OS) 결과가 발표되면서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을 듯하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어떠한 시퀀싱 전략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지.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마다 어떤 치료 강도가 적절한지를 본능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누구에게는 보다 강력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반대로 내약성을 고려해 덜 강한 치료가 더 적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FLAURA2 병용요법은 타그리소에 항암화학요법이 추가된 전략으로, 일정 수준 치료 강도를 높이는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임상 설계상 항암화학요법은 약 8개월 정도 병용되고, 이후 약 22개월간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으로 유지되는 구조다. 

FLAURA2 약제 투여 기간(출처 : FLAURA2).
FLAURA2 약제 투여 기간(출처 : FLAURA2).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평균 진단 연령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폐암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병용요법을 견딜 수 있는 환자군의 비율도 높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병용요법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다고 본다. 

반면, 70대 이상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3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주사 항암을 받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항암 주사 자체를 꺼려하기도 하며, 의료진 역시 내약성이나 삶의 질 측면을 고려해 단독요법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번 FLAURA2 결과에서 전체 생존(OS)의 유의미한 개선이 입증되었지만, 궁극적으로 해당 환자가 치료를 잘 견딜 수 있는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지, 환자 스스로 어떤 치료를 받고자 하는지를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FLAURA2 병용 전략은 일정 기간 이후 항암화학요법을 중단하고 바카라사이트 소닉 단독요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카라사이트 소닉 병용요법의 장점으로는 단독요법으로 전환되는 기간이 길다는 점이 자주 언급된다. 수치나 임상 설계 측면에서 MARIPOSA 대비 어떤 차별점과 강점이 있다고 보는지.

▶MARIPOSA에서 발표된 최종 전체 생존(OS) 결과는 아직까지는 데이터 성숙도 45%에서 발표된 추정값(projection data)에 불과하다. 반면 FLAURA2는 데이터 성숙도 57% 기준으로 발표됐으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치를 기반으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FLAURA2에서 보고된 생존 기간은 폐암 치료 역사에서 보기 드문 수치로, 과거 의과대학 시절만 해도 폐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배웠던 것을 떠올려보면, 4년에 가까운 전체 생존 기간(OS)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감 있게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또한 FLAURA2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치료 유연성과 내약성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 '바카라사이트 소닉와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 중 하나인 페메트렉시드는 항암화학요법 중 부작용이 적고, 탈모나 피부 발진을 일으키지 않는, 마치 물과 같은 항암제라, 의료진에게 익숙하고 이들이 잘 다룰 수 있는 약제'라는 표현을 자주 듣곤 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러한 내약성은 EGFR 변이 폐암 환자들, 특히 여성 환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탈모나 피부 발진이 적고, 일상에서 햇빛 노출에 대한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점은 환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임상 설계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다. FLAURA2의 대조군은 바카라사이트 소닉 단독요법이었으며, 크로스오버를 허용했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 중 상당수가 2차 치료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다. 반면, MARIPOSA는 구조적으로 크로스오버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치료 시퀀스의 현실 반영도나 유연성 측면에서는 FLAURA2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바카라사이트 소닉는 이미 임상 현장에서 익숙한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FLAURA2 병용요법은 이러한 익숙함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치료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들이 잘 견딜 수 있고,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 쉬운 조합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한 강점이라 판단한다.

물론 향후 MARIPOSA 측에서도 더욱 긴 시간 추적 관찰을 통해 후속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FLAURA2가 약 60%의 데이터 성숙도를 바탕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두 연구 간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중국인을 제외한 아시아인 하위그룹(Non-Chinese Asian subgroup) 분석 결과 위험비(HR)가 1.0으로 나타난 부분에 대해, 국내에서는 바카라사이트 소닉 병용요법이 한국 환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유효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가.

▶FLAURA2의 아시아 하위분석 결과 중, 중국인을 제외한 아시아인 하위그룹(Non-Chinese Asian subgroup)은 한국과 대만,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이 포함된, 전체 모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하위그룹이다.  

이러한 하위 분석 결과는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포레스트 플롯(forest plot)을 보면 모든 하위 그룹에 대한 그래프가 표시되고, 그룹 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그래프들이 한쪽(치료 효과가 있는 쪽)으로 모여 있으면 좋겠지만, 각 데이터 하나하나는 사실 상 작은 하위 그룹이기 때문에 단일 수치만으로 임상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FLAURA2 연구의 약 60%가 아시아인이었음을 감안하면, 세부 하위그룹 규모가 작다고 해도 서양인과 위험비(HR)의 차이를 보이는 원인에 대한 해석이 필요할 듯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 임상 연구자들(clinical investigators)은 해당 HR 수치를 이유로 FLAURA2 병용요법을 아시아 환자에게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없으며, 현재 임상 현장에서도 사용을 주저하는 움직임은 명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해당 HR 수치가 서양인 대비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원인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며, 이에 따라 실제 치료 환경에서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관련 데이터를 주의 깊게 분석 및 관찰하고, 의료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이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임상적 가설(hypothesis)은 없는 상황이며, 독성 차이 또는 이후 치료 시퀀스의 영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체 환자 중 약 60%가 아시아인이었다는 점에서 이 하위 분석 결과를 가볍게 볼 수는 없지만, 이를 특정 국가나 인종의 문제로 단정하기보다는 하나의 통계적 트렌드로 인식하고,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수치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데이터에 근거할 때 FLAURA2 병용요법에 대한 아시아 의료진의 임상적 신뢰도나 치료 접근 방식에 직접적인 제약이나 변화가 발생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된다.

FLAURA2 아시아 국가 별 임상연구 참여 환자 수(출처 : FLAURA2).
FLAURA2 아시아 국가 별 임상연구 참여 환자 수(출처 : FLAURA2).

-바카라사이트 소닉 병용요법이 특정 환자군에서 보다 강하게 권고할 수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향후 표준 치료로서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 부탁한다.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효과성과 내약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향후 치료 전략 중 우선 고려되는 선택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제 발전으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환자들이 양호한 삶의 질(QoL)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본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꿈꾸는 세상은, ‘환자들이 더 이상 암으로 생명을 잃지 않는 세상’이다. 폐암도 당뇨병처럼 관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 환자가 ‘타그리소 하나만 들고 병원 문을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는 것이다.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특히 뇌전이가 동반된 환자들에게는 바카라사이트 소닉 병용요법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약 40%에서 뇌전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양 부담이 크거나, 전이가 다발성인 환자군에서도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 전략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으로 체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병용요법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환자 특성을 고려해 치료 전략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FLAURA2 연구와 관련한 다양한 임상 정보를 살펴보면,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선호도도 중요하다. 가족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나 주사 공포증이 있다면 일단 타그리소 단독요법으로(경구제) 치료를 시작해보고 상황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고려하겠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모든 환자에게 병용요법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좋은 치료(best therapy)’를 제공하는 관점에서, 환자가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더 강력한 치료 옵션을 원하고 그 효과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최종 전체 생존(OS) 개선을 입증한 타그리소 병용요법을 자신있게 권고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올해는 타그리소가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난 10년 간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내성 기전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발표된 FLAURA2 연구의 전체생존기간(OS) 약 4년 도달은 하나의 이정표이지만, 여기서 멈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타그리소 치료 후 MET 기반 저항 내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병용전략으로 MET 억제제인 사볼리티닙을 더하는 SAFFRON 임상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타그리소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과 병용하는 TROPION-Lung 15 임상 3상도 진행되고 있다. TROPION-Lung 15 연구는 올해 유럽폐암학회(ELCC 2025)에서 발표된 ORCHARD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는 환자의 치료 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LAURA2는 타그리소 기반 첫 병용 요법으로 세상에 선보인 전략이지만, 앞으로도 타그리소를 기반으로 한 후속 병용요법의 연구와 개발은 계속될 것이다. 

-FLAURA2 외에도 바카라사이트 소닉는 절제불가 국소진행성(3기) 치료 관련 LAURA를 포함해(COMPEL이나 TROPION 등) 여러 병용 및 후속 치료 전략으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바카라사이트 소닉가 더 확장될 수 있는 영역이나, 주목하고 있는 연구가 있다면 설명 부탁한다.

▶타그리소는 현재 엑손19 결손(Exon 19 del) 및 엑손21(L858R) 치환 변이 등 흔한 EGFR 변이(common mutation)에 승인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EGFR 변이 중에는 상대적으로 드문 유형들도 존재하며, 이 역시 임상적으로 대응해 가야할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런한 미충족 수요를 반영하여, 현재 진행중인 TROPION-Lung 15 임상 연구에서는 ‘L861Q’ 등 민감한(sensitizing)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아형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가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한다. 

TROPION-Lung 15 연구의 또 다른 핵심 질문은, 타그리소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에게 타그리소를 지속적으로 병용하는 것이 임상적 혜택을 줄 수 있는가 여부다. 일반적으로는 질환 진행 시 다음 약제로 넘어가지만, 해당 연구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 단독군과 타그리소 병용 유지군으로 나누어 이 질문에 답하고자 설계되었다. 결과에 따라 치료 전략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 타그리소를 중단했을 때, 폐나 전신 질환은 어느정도 조절 가능하더라도 중추신경계 질환은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은 과거 임상 경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진행 중인 COMPEL 연구 또한 타그리소 이후 질환 진행 환자에서의 치료 지속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FLAURA2를 통해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의 시너지를 확인했고, 이어 항체-약물 접합체(ADC) 병용에서도 안정적인 프로파일을 확보하게 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 후보물질인 ‘AZD 9592’를 활용한 새로운 임상인 EGRET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EGFR에 MET 억제 기능과 항암제를 결합한 형태로 설계된 새로운 ADC 약제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카라사이트 소닉를 단일 제제로서만이 아니라, 치료 여정 전반의 백본(backbone)으로 삼아 다양한 병용 및 후속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의 예후 개선과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해답을 찾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술 전 보조요법 관련임상 연구(NeoADAURA)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술 전 단계에서 타그리소 복용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지만, 이 또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완치(cure)’를 향한 목표일 듯하다. 폐암에서 ‘완치’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또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는 질환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시는 지 의견 부탁한다

▶타그리소는 분명히 일부 환자들에게 ‘완치(cure)’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NeoADAURA 연구에서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MPR, Major Pathologic Response)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pathologic complete response)는 자사의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 등 면역항암제(IO, Immuno-Oncology drug) 대비 낮게 보일 수 있지만, 더발루맙-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한 AEGEAN 임상 연구에서도 EGFR 변이 양성 환자의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를 감안하면, 타그리소 수술 전 보조요법 관련 NeoADAURA 연구는 환자의 병기를 낮추고, 조기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명확하다. 

물론 ‘완치(cure)’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ADAURA)은 타그리소를 3년 간 복용하는데, 이들을 완치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종양 등 잔존 병변이 없고, 새로운 전이가 관찰되지 않는 상태라면 이를 ‘완치’에 가까운 임상 상태로 간주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NeoADAURA 연구 참여자 중 약 90%가 수술 이후에도 바카라사이트 소닉 보조요법(ADAURA)을 받았기 때문에,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무사건 생존기간(EFS, Event-Free Survival) 등을 독립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그리소 기반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환자들에게 ‘완치(cure)’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5년 전 임상 환경에서 진료했던 일부 환자들이 현재까지 10년 넘게 타그리소를 복용하며 질환을 잘 조절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환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이것을 진정한 ‘완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타그리소는 환자들에게 생존 연장뿐 아니라 질환 조절, 삶의 질(QoL) 유지까지 여러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항암제 개발은 진행성, 전이성 단계에서 시작해, 점차 수술 전·후 보조요법 등 치료 앞단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경우 효능 및 효과 대비 위험성 분석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치료 목표가 완치에 가까워지는 만큼, 환자의 삶의 질(QoL)이나 부작용 측면에서 보다 엄격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을 것 같다.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ADAURA) 및 절제불가 국소진행성(3기/LAURA)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는 급여권에 포함되어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 궁금하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초기 진단 시점부터 적절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기 병기의 환자들이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지 못하면, 치료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점에서 EGFR 변이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승인된 치료 전략은 수술 후 보조요법(ADAURA)과 절제불가 국소진행성(3기/LAURA)이며,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이러한 전략이 점차 채택되고 있다. 반면 수술 전 보조요법(NeoADAURA)은 아직 승인받지 않은 상태다. 

특히 조기 병기 환자에서는 생존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치료 여정 전반에서 환자가 어떻게 느끼는지, 내약성은 어떠한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타그리소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이러한 이유로 수용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의료진 역시 다양한 환자군에 맞춰 치료 옵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카라사이트 소닉를 백본으로 다양한 병용 전략과 후속 치료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FLAURA2와 MARIPOSA 연구 비교에 대한 관심이 큰데, MARIPOSA는 아직 예측 단계이지만, 만약 향후 최종 전체생존(OS) 분석에서 1년 이상의 연장이 입증된다면, FLAURA2 연구의 의미는 어떤 지점에서 더 강조될 수 있다고 보는지. 또한 아미반타맙 SC 제형이 출시될 경우 바카라사이트 소닉의 임상적 입지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MARIPOSA는 아직 예측값(projection data)의 단계이고, 향후 업데이트된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 FLAURA2의 최종 전체생존(OS) 데이터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임상적 의미 역시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에서 FLURA2와 MARIPOSA 간의 직접 비교를 시도하거나, 특정 하위군 분석을 중심으로 해석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FLAURA2의 고유한 가치는 명확하다.

치료 전략 면에서의 ‘유연성(flexibility)’, 즉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면서도 일정 시점 이후에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으로 전환 가능한 구조이며, 다양한 환자군에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실제 임상에서 중요한 의미로 작용한다. 또한 타그리소는 비교적 부작용 부담이 낮고,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약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 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제형이 출시된다고 해도 환자가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임상 여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주사를 맞는 부위가 복부인지, 팔의 혈관인지의 차이는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 하루를 통째로 병원에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미반타맙 SC 제형은 처음 주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혈압 강하 등 주입 관련 반응(infusion related reaction) 감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피부 발진이나 혈전과 같은 이상반응의 전반적인 발생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 시간이 다소 단축된다 하더라도 전체 치료 여정에서의 편의성 변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 

FLUARA2에서 사용된 (항암화학요법 중 하나인) 페메트릭시드의 경우도 약 30분 내외로 투약이 완료되며, 실제 임상에서의 소요시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피하주사라는 투약 방식 자체가 치료 전략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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