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시장 2번째 인허가 획득…아시아 지역 공공 및 민간 유통 확대 추진
- 하반기 유럽·중남미 시장 출고 본격화…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기대
[더바이오 진유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인 노을은 자사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인 '마이랩(miLab) CER'이 필리핀 규제당국으로부터 AI 기반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바카라 여성 암 발생율 2위이나 전체 여성 인구 중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받은 비율은 약 1% 수준으로 보고된다. 대부분 치료가 어려운 말기 단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바카라 정부는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독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노을은 필리핀 식품의약청 산하 의료기기 규제 기관(Center for Device Regulation, Radiation Health, and Research)에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인 miLab CER을 신고하고 현지 인허가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필리핀 여성의 암 조기 발견과 진단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필리핀 miLab 바카라 판매 허가는 지난 9월 베트남에 이은 2번째 동남아시아 지역 인허가로,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내 공공 및 민간 유통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노을은 miLab CER은 출시 이전부터 공급 계약이 체결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하반기 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기 허가 및 계약 보유 지역의 주요 고객들에게 제품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혈액검사 제품인 'miLab CBC'의 선진국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필리핀은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경험이 전세계 최저 수준으로, 태국, 베트남과 같이 국가 차원에서 조기 검진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저비용으로 기존 대형장비와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는 AI 기반 자궁경부암 솔루션 miLab CER이 조기 검진의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iLab CER의 글로벌 시장 출고 시점에 맞춰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의 판매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을은 miLab 바카라의 글로벌 판매 개시에 맞춰 오는 23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인유두종바이러스 학회(IPVS, International Papillomavirus Society)'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로 상용화 기반을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miLab 바카라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