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임시 주주총회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가결
- 내달 1일 분할, 이달 말부터 거래 정지
-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 에피스 지분 100% 승계
- 삼성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CDMO 고객사 우려 완전 해소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 세계 최대 생산역량, ADC·CGT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경쟁력 확보
- 투자 부문 ‘홀딩스’, 시밀러·플랫폼 사업 확대
- 자회사 신설 계획도…‘ADC 이중항체 플랫폼 기업’ 검토 단계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분리에 속도를 낸다.
17일 오전 9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단일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다.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9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했다. 인적분할 안건은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해 가결됐다. 회사의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이번 안건의 주요 골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각 사업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2025년 1분기말 기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 30일~11월 21일)을 거쳐 내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삼성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Pure-play) CDMO 회사로 거듭나는 만큼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에피스의 사업 실체는 철저히 분리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사로부터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같은 우려가 해소돼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000리터(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CAPA),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서비스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효율 생산시설인 5공장은 지난 4월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 램프업(가동률 증가)이 순항 중에 있으며, 5공장을 포함한 전(全) 공장에 대해 긍정적인 수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인 ‘엑설런스(ExellenS)’를 최초로 공개하며 모든 공장 내 품질 및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오가노이드 등 신기술 기반의 모달리티 다양화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 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미래 성장 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를 신설,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홀딩스의 신설 자회사는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영위하면서 플랫폼 확보 이후 후보물질 개발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곳은 ADC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 회사로, 검토 단계로 알려진다. 신설 자회사 설립일은 오는 11월 14일로 예정됐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날 임시 주총 인사말을 통해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로서 초격차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ADC,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신설 자회사를 통해 차세대 기술 발굴 추진, R&D 투자 강화, M&A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아,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회사는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