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세포 완전 제거 기전 후보 중 최초 사례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GC녹십자그룹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K세포치료제 'AlloNK(AB-101)'에 대해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B세포 완전 제거(Deep B-cell depletion) 기전 후보 중 최초 사례다.
회사는 TNF억제제, B세포 표적 항체 기존 치료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미국 내 10만명 이상 난치성 환자군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상황이다. 특히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B세포를 더 깊고 지속적으로 제거해 장기 관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항체치료제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면역세포치료 접근법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11월 중 중간 안전성/기전(Translational) 데이터를 공개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반응 데이터 및 FDA 피드백을 통한 확증 임상(pivotal trial) 전환 가능성도 시사했다.
AlloNK는 냉동보관 후 즉시 투여 가능한 off-the-shelf(기성제품) 세포치료제다. 입원 없이 외래 진료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해 고비용 입원치료형 대비 실용형 세포치료제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프레드 아슬란(Dr. Fred Aslan) 아티바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AlloNK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간 데이터 발표와 함께 환자 접근성이 높은 외래 기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lloNK는 GC녹십자 자회사인 GC셀(지씨셀)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개발한 파이프라인이다. GC셀은 아티바에 기술을 이전해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