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석 바카라사이트 목록,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 무대 이후 간담회 개최
- “시나리오 증명이 핵심”…셀트리온 바카라사이트 목록 개발 전략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바카라사이트 목록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셀트리온)

[샌프란시스코=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신약 개발은 트렌드라는 선 위에 ‘미래의 점’을 찍는 작업입니다. 그 점을 정확히 찍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습’입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학습’과 ‘시나리오’였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 발표 직후 이어진 자리다. 서진석 대표는 메인 트랙 세션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약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고, 미국 생산 시설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부친인 서정진 회장과 공동으로 메인 트랙 무대를 꾸렸지만, 올해는 이혁재 수석부사장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홀로서기에 나선 서 대표는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2014년부터 매년 초 샌프란시스코를 찾고 있다”고 언급한 서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지켜본 경험을 먼저 공유했다. 그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전성기였던 2018년만 해도 이곳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처럼 낭만이 넘쳤다”며 “빅파마들이 호텔을 통째로 빌려 바이오텍을 데려가고, 즉석에서 계약을 맺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변해 기업의 브랜딩 전략의 장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서 대표가 이날 간담회에서 ‘학습’과 ‘시나리오’를 강조한 점도 궤를 같이한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이 실력과 정확한 시장 예측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남들보다 앞서 미래의 점을 찍으려면 내부적으로 시나리오 예측을 얼마나 잘하는지 증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트렌드를 공부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신약 개발의 필수 요소인 ‘시장 예측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바이오시밀러팀에게 신규 항체 타깃을 주면 해당 팀은 한 달 정도 만에 제품 매출 예상이나 시장 전망을 대부분 정확히 짚어낸다”며 “이들의 분석 정확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불확실성을 줄이고, 미래 시나리오를 증명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는 ‘개발 속도’를 꼽았다. 서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경우 보통 6~7년 걸리는 물질 발굴부터 임상1상까지의 과정을 셀트리온은 2년 만에 주파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3배 빠른 속도로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내재화된 인재’와 ‘외부 파트너십’의 조화라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서 대표는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부 리더급 인력을 직접 육성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를 좋아하는 직원들로 구성해 AI팀을 만들어 15명을 교육했더니 13명이 석사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는 멤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유전자 분석을 수행할 정도로 내부 역량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셀트리온은 부족한 역량을 외부 협력으로 보완하는 전략도 택하고 있다. 서 대표는 “내부에서 모든 것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며 “분자 구조 예측은 국내 AI 신약 개발기업인 갤럭스와 협업하고, 다중항체 분야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머스트바이오를 비롯해 중국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DC 분야는 서 대표가 ‘시나리오’와 함께 언급한 분야였다. 그는 ADC 개발 트렌드를 ‘강한 독성 페이로드를 소량 사용하는 방식’과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페이로드를 다수 부착하는 방식’ 간의 대비로 설명했다. 서 대표는 “두 싸움에서 결국 약한 독성 방식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후자를 활용한 셀트리온의 ADC 후보물질도 경쟁 약물과 비교했을 때 인비트로(시험관) 및 인비보(생체) 모델 데이터에서 우월성을 확인해 임상적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서도 정교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항암제 특성상 하나의 약물이 모든 적응증(Indication)을 커버할 수는 없다”며 “경쟁사와 겹치지 않으면서 우리가 확실히 먼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응증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해 임상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우위에 이러한 논리적 임상 시나리오가 더해지면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대표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ADC 후보물질인 ‘CT-P70(이하 개발코드명)’,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인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임상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특히 CT-P70은 최근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 ADC 후보물질인 ‘CT-P74’과 신생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인 ‘CT-P77’은 내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