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FS 9.3개월, 대조군 5.8개월 대비 개선…사망 위험 57% 낮춰
- 위암 환자 절반 차지하는 ‘온라인 바카라L1 저발현’ 치료 돌파구 기대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아케소(Akeso)는 자사의 ‘PD-1’·’CTLA-4’ 이중특이항체인 ‘카도닐리맙(Cadonilimab, 개발코드명 AK104)’이 ‘PD-L1 저발현’ 진행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기존 PD-1 억제제 대비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에서 공개됐다.
카도닐리맙은 면역관문 단백질인 ‘PD-1’과 ‘CTLA-4’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특이항체로, T세포의 항종양 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2개의 면역 축’을 동시에 겨냥해 기존 단일 면역관문억제제보다 강력한 면역 활성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독성은 상대적으로 낮췄다는 게 아케소의 설명이다. 또 카도닐리맙은 2024년 9월 중국에서 진행성 위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올해부터 중국 국가 상환 의약품 목록(NRDL)에 포함돼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연구는 PD-L1 CPS 5 미만인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카도닐리맙+화학요법’과 ‘PD-1 억제제+화학요법’을 비교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 결과, 카도닐리맙 투여군의 OS 중앙값은 14.3개월로, PD-1 억제제군의 10.3개월 대비 4개월 길었다. 사망 위험은 51% 감소했다. PFS 역시 9.3개월로 대조군의 5.8개월보다 크게 늘어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7% 낮췄다.
특히 객관적 반응률(ORR)에서도 카도닐리맙 투여군이 73.3%를 기록, 온라인 바카라1 억제제군의 57.1%를 상회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 그룹 간 이상반응 발생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내약성도 우수했다는 게 아케소의 설명이다.
한편, 아케소는 현재 카도닐리맙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진행성 위암 1차 치료에서 카도닐리맙과 PD-1 억제제인 ‘옵디보(Opdivo, 성분 니볼루맙)’를 직접 비교하는 임상3상(COMPASSION-37)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3상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개시됐다.
‘PD-L1 저발현 또는 음성’ 환자는 전체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기존 PD-1 억제제의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FDA는 지난 2024년 진행성 위암에 대한 1차 치료로 PD-1 억제제를 ‘PD-L1 양성’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제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