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확대·신규 플랫폼 출시로 성장 가속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3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329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351억원이었지만, 법인세 환급으로 순이익 256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미국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영향으로, 현금 유출은 없는 회계 비용이다. 별도기준 반기순이익은 2996억원, 영업손실은 133억원이다.
2분기에는 아프리카·유럽·아시아 권역에서 매출이 늘었고, 혈당 진단 제품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키트, 말라리아 진단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본사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했으며, 비코로나 제품 비중은 97%로 확대됐다. 미국법인은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으로 판관비가 증가했지만, 2026년 1분기부터는 제품 등록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탈리아·파나마법인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인도법인은 세계보건기구 사전 적격성 평가(WHO PQ) 이관 품목 생산으로 손익분기점을 회복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인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의 독감·RSV·코로나19 동시진단 제품이 CE-IVDR NPT 인증을 획득했으며, 성매개 감염·항생제 내성 등 4개 카트리지의 추가 인증도 앞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인허가 취득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연내 신규 플랫폼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체외진단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