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감소와 근육·뼈 건강 동시 개선…‘세마글루티드’ 대비 차별성 부각
- HPA 축·성선 자극 호르몬 축 영향 없이 안전성 확보…‘체중 감량의 질’ 개선 가능성

한미약품 본사 전경 (출처 : 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출처 : 한미약품)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HM17321(개발코드명)’이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근육량 및 골대사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전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HM17321 투여군은 동물실험에서 체지방이 줄어드는 동시에, 근육 분화·비대 신호와 뼈 성장 관련 단백질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HM17321은 ‘CRFR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유로코르틴2(UCN2) 유사체’로,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연구팀은 식이유도 비만(diet-induced obesity, DIO) 마우스를 대상으로 HM17321,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그리고 위약을 각각 8주간 투여했다. 이후 혈액 단백질체(proteomics)를 분석해 총 1만여개의 순환 단백질을 정량화하고 생물정보학적 경로를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HM17321 투여군에서만 근육 세포 분화뼈 발달 관련 단백질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육 형성(myogenesis)과 근육 비대(hypertrophy) 경로가 활성화돼 근섬유 생성이 촉진됐으며,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에서는 반대로 이들 경로가 억제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또 HM17321은 골 형성과 발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늘린 반면, 세마글루티드군에서는 감소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지방은 줄이면서 근육과 뼈 건강을 동시에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판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약물은 체중 감소 효과가 입증됐지만, 체지방과 함께 근육량까지 줄어드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실제로 세마글루티드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감량이 관찰됐지만, 제지방량(lean mass) 감소도 함께 보고됐다.

이에 비해 HM17321은 전임상시험에서 체지방을 줄이면서 제지방량을 늘리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체중 감량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비만 관리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건강을 보존해 체성분과 대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HM17321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이나 성선 자극 호르몬 축(gonadotropin axis)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POMC 단백질의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남성 호르몬과 관련된 FSH(난포자극호르몬)·LH(황체형성호르몬)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HM17321을 장기적으로 투여했을 때 내분비계 부작용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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