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1상서 16주 투여 만에 위약 대비 뚜렷한 개선 효과
- 여성 참가자, 남성보다 일관되게 큰 바카라사이트 뱃무브·허리둘레 감소 경험
- 위장관 이상반응 발생률 낮아 내약성도 양호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가 개발 중인 차세대 아밀린(amylin) 유사체안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 개발코드명 ZP8396)’의 초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체중 및 허리둘레 감소 효과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여성에서 더 큰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감량 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페트렐린타이드는 16주 투여만으로 최대 17% 체중 감소와 14㎝ 이상의 허리둘레 감소를 유도했다. 특히 여성에서 뚜렷한 효과가 확인됐다. 위장관 부작용 발생률도 낮게 나타나 향후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연구는 과바카라사이트 뱃무브 또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연구다. 참가자는 총 48명으로, 이 가운데 79%가 남성이었다. 평균 연령은 49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9㎏/㎡였다. 평균 BMI가 29일 경우 서구 기준으로는 과체중에, 아시아 기준으로는 비만에 해당한다.
이들은 무작위로 배정돼 3개 코호트에서 위약 또는 페트렐린타이드를 주 1회 피하주사(SC)로 16주간 투여받았다. 투여 용량은 2.4㎎, 4.8㎎, 9.0㎎으로 단계적으로 증량됐다.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전체 평균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감소율은 △2.4㎎군 4.8% △4.8㎎군 8.6% △9.0㎎군 8.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허리둘레도 각각 5.0㎝, 7.2㎝, 7.6㎝ 줄어들었다.
위약군에서는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이 평균 1.7%, 허리둘레가 1.9㎝ 감소하는데 그쳐 두 그룹 간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 참가자가 남성보다 일관되게 더 큰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감소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4.8㎎ 투여군에서 여성의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감소율은 평균 12.6%(최대 14.8%)로, 남성의 평균인 7.1%를 크게 웃돌았다. 주 1회 9.0㎎을 투여받은 여성도 평균 14.6%(최대 17%) 감소를 기록했다. 허리둘레 역시 여성은 평균 13~14.5㎝ 줄어든 반면, 남성은 3.5~5.9㎝ 감소에 그쳤다.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체 참가자 중 위장관(GI) 관련 이상반응은 드물게 보고됐으며, 구토는 단 1명에서만 발생해 치료를 중단했다. 연구팀은 “여성에서 더 큰 체중 및 허리둘레 감소가 확인됐지만, 이상반응 발생률은 남녀 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페트렐린타이드는 체중 조절 호르몬인 ‘아밀린’을 모방해 장시간 작용하도록 설계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팀은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에서 관찰된 여성의 더 큰 체중 감량 효과가 이번 아밀린 계열 약물에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페트렐린타이드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및 허리둘레 감소를 유발했으며, 여성에서 특히 두드러진 효과가 확인됐다”며 “내약성도 양호해 비만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질랜드파마는 현재 이 후보물질의 비만 적응증에 대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대규모 연구에서 해당 후보물질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