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만성 콩팥병 급여 적용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이제는 여러 만성질환을 아우르는 중요한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심장-신장-대사’ 시스템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는데, 이번 ‘만성 콩팥병’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디앙의 급여 확대 의의와 임상적 가치 등을 조명했다.
자디앙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로, 1일 1회 경구(먹는) 복용하는 선택적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다. 이후 진행한 임상에서 심혈관계 치료 이익을 확인하고, 만성 심부전과 만성 콩팥병 치료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심장-신장-대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 치료제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자디앙 10㎎이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제2형 당뇨병 △만성 심부전 △만성 콩팥병 3개 적응증 모두에서 환자들이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성 콩팥병은 전 세계 성인 약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바카라 게임이다.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유병률은 29.3% 증가했다. 또 이 바카라 게임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증가하는 사망 원인 중 하나며, 장애나 삶의 질 저하 그리고 조기 사망 등과도 관련이 깊다.
자디앙은 EMPA-KIDNEY 연구를 통해 폭넓은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콩팥병의 진행 또는 심혈관바카라 게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 연구는 제2형 당뇨병 및 알부민뇨 유무와 무관하게 만성 콩팥병 중증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저 원인 및 동반바카라 게임을 가지고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 6609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이다. SGLT-2 억제제의 치료 근거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제 국제신장학회 만성 콩팥병 가이드라인에서는 해당 임상 연구 등에 근거해 성인 만성 콩팥병 환자의 치료제로 자디앙을 포함한 SGLT-2 억제제를 권고 등급 1, 근거 수준 A의 높은 권고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표 교수는 “이번 급여 확대는 국제 가이드라인 권고와 일치하는 방향”이라며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만성 콩팥병 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급여 확대가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전략의 진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신장-대사 시스템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이 꼽히는 이유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심장-신장-대사 시스템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심장은 ‘대사 부담’이 가장 큰 장기로, 체액 변화와 대사 이상에 민감하다. 간, 췌장, 지방의 에너지 대사 조절은 심장과 신장 건강 유지에 핵심적이다. 신장은 포도당과 체액 항상성,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교수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관련 합병증을 동반하면 기대수명이 뚜렷하게 감소한다”며 “당뇨병만 동반했을 때에는 6년, 당뇨병+심혈관질환 동반 시 12년, 조기 당뇨병성 신장질환인 경우엔 16년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건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이사는 “자디앙은 지난 2015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최초로 심혈관질환 이익을 확인하며, 심장-신장-대사질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포문을 열었다”며 “이후 EMPEROR 시리즈 연구와 EMPA-KIDNEY 연구를 통해 만성 심부전과 만성 콩팥병 영역에서도 치료 혜택을 연이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콩팥질환은 서로 연결돼 있어 한 질환이 악화되면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쳐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각각의 질환을 개별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 가치를 확장해온 자디앙은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전략의 대표적인 치료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디앙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탄탄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심장-신장-대사질환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사업부 전무는 “이번 급여 확대는 더 많은 환자가 적시에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환자의 건강 증진과 치료 환경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