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7만여명 환자·18만 대조군 비교 분석…방사선 치료 시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위험 23% 추가 감소 확인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기억력·집중력 저하, 이른바 ‘케모 브레인(Chemo Brain)’이 장기적으로 치매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신동욱 교수, 한경도 숭실대 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인 ‘자마네트워크(JAMA Network)’ 최근호에 유방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7만701명과 나이·조건을 맞춘 일반인 18만360명을 비교했다. 약 8년의 추적 관찰 결과, 유방암 환자군의 치매 발생률은 1000인년당 2.45건으로 대조군(2.63건)보다 낮았으며, 위험도는 8% 감소했다.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일반인 대비 치매 위험이 23% 더 낮았다.
연구팀은 탁센·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가 일시적인 인지 저하를 유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매와 관련이 없으며, 일부 약물은 오히려 치매 유발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는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치료 역시 뇌 염증 반응을 줄여 인지기능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위험은 흡연자(2.04배), 당뇨병 환자(1.58배), 만성 신질환자(3.11배)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방암 환자는 항암 치료 자체보다는 다른 위험 인자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항암 치료 중 인지 기능 저하는 일시적이며 회복된다”며 “치매 걱정보다는 합병증 관리와 치료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민 서울대병원 교수도 “인지 저하는 장기적 치매와 무관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치료 불안보다 회복과 건강 유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