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명 환자 대상 통합 분석…PD-L1 ≥50% 환자군 ORR 85%, 6개월 PFS 77% 확인
- 설사·간효소 상승 등 이상반응 용량 조절로 관리 가능…전반적 안전성 프로파일 양호
- LOXO-RAS-20001·SUNRAY-01 초기 코호트 결과 기반…WCLC서 세부 데이터 발표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가 개발 중인 2세대 KRAS G12C 억제제 후보물질인 ‘올로모라십(Olomorasib, 개발코드명 LY3537982)’과 MSD(미국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 병용 투여 시,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서 유망한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연구진은 이번 통합 분석에서 전체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1%를 기록했으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에서는 반응률이 8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RAS G12C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SUNRAY-01)과 용량 최적화를 목표로 한 임상1상(LOXO-RAS-20001)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한 것이다. 이번 결과가 향후 올로모라십의 최종 승인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세한 결과는 다음달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KRAS G12C 변이’는 NSCLC 환자의 약 13%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발암 유전자 변이다. 이 변이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약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로모라십은 릴리가 개발 중인 2세대 KRAS G12C 억제제 후보물질로, 기존 약물보다 선택성과 항종양 활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분석은 총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63%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이었고, 21%는 PD-L1 발현율이 1~49%, 16%는 PD-L1 발현율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모두 비교적 활동 능력이 양호한 ‘ECOG 수행능력 점수’ 0~1의 전이성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였다. ECOG 수행능력 점수는 암환자의 전신 상태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항암 치료 임상에서 거의 필수로 쓰이는 기준이다.
치료는 올로모라십(50㎎ 또는 100㎎, 1일 2회 복용)과 키트루다(200㎎, 3주 간격 정맥주사)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효능 평가가 가능한 82명 환자에서 ORR은 71%(58명)로 나타났다. 완전관해(CR)는 2명(2%), 부분관해(PR)는 56명(68%)이었다. 안정병변(SD)은 21%, 질병 진행(PD)은 5%였다.
특히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에서는 ORR이 79%(41/52)였으며, 올로모라십 100㎎을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반응률이 85%에 달했다. 질병통제률(DCR)은 두 군 모두 92%로 높게 나타났다. 중앙 반응지속기간(mDOR)은 도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무진행 생존율(PFS rate)은 전체 환자군에서 77%, PD-L1 ≥50% 환자군에서 83%로 확인됐다.
이상반응으로 올로모라십 용량을 감량한 환자는 전체의 29%였으며, 병용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9%였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올로모라십과 키트루다’ 병용은 KRAS G12C 변이 폐암 환자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와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SUNRAY-01 연구에서 위약 대조군과 비교해 최종 임상적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로모라십은 릴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학 파이프라인의 주요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다. 현재 1차 치료제 병용 전략을 중심으로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임상3상 결과가 치료옵션으로서의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