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청소년 환자 601명 대상 글로벌 3상서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 확인
- 가려움·홍반 등 2차 평가변수 충족…효과 정체 없이 지속적 효능 입증
- 내약성 전반 양호, 흔한 이상반응은 경미…사노피, 추가 임상3상 기대

출처 : 사노피
출처 : 사노피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4일(현지시간)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인 ‘아믈리텔리맙(amlitelimab)’의 임상3상(COAST 1)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아믈리텔리맙을 4주 또는 12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는 위약 대비 피부 병변과 질환 중증도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모든 주요 평가변수도 충족했다. 사노피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아믈리텔리맙을 연 4회 투여 가능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COAST 1 연구는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토토 바카라을 피하주사(SC) 단독요법으로 24주간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체중 40㎏ 이상은 500㎎, 미만은 250㎎을 초기 투여한 뒤, 이후 4주(Q4W) 또는 12주(Q12W) 간격으로 각각 250㎎ 또는 125㎎을 이어서 투여했다. 24주차 분석에서 아믈리텔리맙 투여군은 Q4W와 Q12W 모두에서 위약 대비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미국과 일부 참조국가에서 설정된 1차 평가변수인 피부 병변 평가(vIGA-AD) 점수 0~1 달성률은 Q4W 21.1%, Q12W 22.5%로, 위약군(9.2%)의 2배 이상이었다. 유럽과 일본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로 사용된 피부염 면적·중증도 지수 75% 이상 개선(EASI-75)에서도 Q4W 35.9%, Q12W 39.1%로, 위약군(19.1%)을 크게 웃돌았다. 치료 정책 분석 기준에서는 Q4W 46.0%, Q12W 50.3%로 집계돼, 위약군(27.6%) 대비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또 2차 평가변수에서도 가려움 점수(PP-NRS)가 4점 이상인 환자에서 4점 이상 감소를 달성한 비율과, 최소 홍반만 남은 환자의 비율이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치료 기간 내내 효능이 꾸준히 상승했으며, 효과가 일정 수준에서 멈추는 ‘정체(plateau)’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에서 토토 바카라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아토피 피부염 악화, 비인두염, 상기도 감염이었다. 이들은 오히려 위약군에서 더 자주 보고됐다. 주사 부위 반응은 토토 바카라군(2.2%)이 위약군(0.7%)보다 많았지만, 모두 경미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발열(1.1%)과 오한(0.4%) 발생률도 낮았고, 중대한 이상사례 및 치료 중단 비율은 위약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아슈라피안(Houman Ashrafian) 사노피 R&D 총괄 부사장은 “아믈리텔리맙의 첫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OX40L 표적을 통한 면역 조절은 기존 치료와 차별성을 제공하고, 연 4회 투여 가능성은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 치료 경험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OCEANA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추가 3상 결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믈리텔리맙은 ‘OX40 리간드(OX40L)’를 차단하는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이다. OX40L은 면역반응을 과도하게 증폭시키는 핵심 경로로 알려져 있는데, 아믈리텔리맙은 이를 억제해 과활성화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면서도 T세포는 보존한다.

현재 아믈리텔리맙은 OCEANA 프로그램 하에 COAST 1을 비롯해 총 5건의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사노피는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천식, 전신경화증, 셀리악병, 원형 탈모 등 다양한 면역·염증질환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