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rity AD OLE 하위 분석 근거…바카라사이트 소닉-AI, IV 대비 약물 노출·임상·생체표지자 효과 동등
- 전신 주사·주입 반응 2% 미만…자동주사기 활용해 각 주사 15초 내 완료
- 승인 시 초기 단계부터 자택 투여 가능…의료 자원 부담 완화·치료 지속성 개선 기대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에자이(Eisai)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한 항아밀로이드 치료제인 ‘레켐비(LEQEMBI, 성분 레카네맙)’의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한 품목허가를 일본 규제당국에 신청했다. 레켐비SC의 품목허가가 승인될 경우 일본에서는 치료 시작 단계부터 주 1회 자택 투여가 가능한 첫 항아밀로이드 옵션이 될 전망이다.
에자이와 바이오젠(Biogen)은 최근 레켐비 피하주사(SC-AI) 제형과 관련한 최신 개발 현황을 공동으로 발표하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해당 제형의 신약 허가 신청(NDA)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자이는 레켐비의 글로벌 개발·규제 전략을 총괄해 왔으며, 상업화는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임상3상(Clarity AD) 오픈라벨 연장 연구(OLE)에서 수행된 여러 피하 투여 하위 분석(sub-study)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들 하위 분석은 레켐비SC의 약동학·임상 효과를 기존 정맥주사(IV) 방식과 비교하기 위해 설계됐다. 해당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 있거나 초기 경도 치매 단계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 분석 결과, 주 1회 500㎎ 레켐비 SC-AI 투여는 약물 체내 노출량에서 기존 2주 간격 IV 방식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임상적 효과와 아밀로이드 관련 생체표지자 개선에서도 두 투여 방식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면에서도 SC 제형은 전신적 주사·주입 반응 발생률이 2% 미만으로 보고돼, 기존 IV 제형과 비교해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을 유지했다. SC-AI 제형은 250㎎ 카트리지 2개를 사용해 주 1회 투여하도록 설계됐으며, ‘자동주사기(autoinjector)’를 통해 각 주사가 약 15초 내에 완료된다.
이번 SC 제형이 승인되면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 초기부터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택에서 바카라사이트 소닉를 투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IV처럼 2주마다 병원에 방문해 주입 준비를 하고 간호 인력의 모니터링을 받아야 하는 방식과 비교할 때 의료 자원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자택 투여 방식은 병원 기반 치료보다 환자의 순응도를 높여 치료 지속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이러한 바카라사이트 소닉 제형의 특성이 인퓨전 준비와 간호 인력 부담을 완화해 전체 알츠하이머병 치료 경로(care pathway)를 한층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카라사이트 소닉는 현재 전 세계 51개국에서 승인됐으며, 9개국에서 추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2023년 9월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IV 제형이 허가를 받았다.
미국·중국·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4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IV 유지요법도 승인된 상태다. 미국에서는 올해 8월 피하 유지요법으로 ‘레켐비 아이클릭(LEQEMBI IQLIK)’이 허가됐고, 초기 투여를 위한 보충적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sBLA) 역시 올해 11월 FDA에 제출이 완료됐다.
한편, 레켐비는 독성이 높은 아밀로이드 베타(Aβ) 프로토피브릴(protofibril)과 불용성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특히 신경세포막 손상과 시냅스 연결 장애, Aβ 플라크 증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뇌 신경을 손상시키는 알츠하이머병 병태의 핵심 인자인 ‘프로토피브릴’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에자이는 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레켐비가 증상 발현 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예방 연구인 AHEAD 3-45와 PSEN1·PSEN2·APP 등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진 가족성 알츠하이머병(DIAD) 환자가 참여하는 Tau NexGen 임상2상급 연구에서 항아밀로이드 백본(backbone) 요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